우리 아이 쑥쑥 크는 유아식 - 초보맘, 워킹맘도 쉽게 만드는 3인 3색 레시피
김다혜.오채은.이지영 지음 / 경향BP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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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신생아일 것만 같던 아기가 돌이 되면서 바뀌는 것들이 참 많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전환인데, 아이에 따라서 완료기 이유식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어떤 상황이든 두 돌 전까지는 최대한 나트륨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일반적으로 어른들이 먹는 음식이 아니라 유아식을 만들어야하는 상황이다. 요즘에는 왠만한 것들은 다 제품으로 나와 있어서 요리하기 어려우면 사먹이면 된다고 하지만 시판 제품은 어떤 재료들이 들어갔는지도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내 아이에게 먹이는 음식만큼은 직접 해 먹이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래서 내 아이의 돌을 앞두고 유아식으로 어떻게 넘어가야할지 여러 책을 보면서 열심히 공부중이다.

이 책도 그렇게 유아식단을 공부하는 와중에 보게 되었다. 일단 내가 유아식 레시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무염식과 만들기 간단한지 여부인데, 이 책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레시피는 저염식이다. 완전 무염식을 하려면 레시피에서 간이 들어간 부분을 제외해야 한다. 아무래도 돌 이후에 먹는 유아식은 저염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아이가 커 갈수록 외부에서 먹는 경우가 늘어나면 간이 없는 음식은 맛이 없어서 잘 안 먹으므로 어쩔 수 없이 음식에 간을 하게 되는 듯 하다. 이왕이면 최대한 간을 적게하면서 맛을 살리는 것이 유아식 레시피의 포인트이다. 무염식은 아니지만 간은 거의 하지 않는 레시피라 아이 상황에 맞게 적절히 가감하면 되겠다. 그리고 레시피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요리를 못하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각 단계별로 친절한 사진이 있는 것은 물론, 그 단계가 복잡하지 않아서 유아식에 대한 생각만 해도 걱정이었는데 조금은 걱정을 덜었다.

우리 아이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유아식으로 전환하기는 당장은 어렵지만, 이유식과 유아식 중간의 그 어딘가쯤을 헤메면서 점차 유아식으로 전환하게 될 듯 하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간단한 유아식 레시피를 찾아 헤메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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