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어디 가니?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62
표영민 지음, 신소라 그림 / 현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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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을 볼 때 그림책을 먼저 살피게 된다. 두툼한 책을 많이 읽던 예전과 달리 그림책을 보게 된 것은 아이가 이왕이면 좋은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다. 그림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비교적 얇지만, 그림 하나를 보더라도 아이와 새롭게 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저절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힘이 있다. 이 책도 기본적으로는 수 세기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그 외에도 탈 것에 대한 그림들도 잘 나와있어서 다양한 탈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일단 겉 표지는 단단한 하드커버로 되어있고, 내부는 종이로 되어 있는 책이다. 책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혹여나 아이들이 보다가 뾰족한 책 모서리에 찍히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귀여운 펭귄들이 어딘가를 향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펭귄 한 마리부터 열마리까지 펭귄들이 다양한 이동수단을 타고 가는 모습이 그려져있는데, 평소에 주변에서 많이 보던 것들이라 흥미롭게 이야기 소재로 다뤄볼 수 있겠다. 글밥이 많은 편이 아니고 각 장마다 세 문장 내외의 글들로 이뤄져있어서 이제 막 글 읽기를 배우는 아이와 함께 보기 딱 좋은 책이다.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수에 대한 개념도 익힐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재미있는 의성 의태어도 들어 있어서 책을 읽어줄 때도 좀 더 생동감있게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동물에 관심많은 아이라면 다양하게 생긴 펭귄들을 보면서 좀 더 재미있게 숫자를 익힐 수 있다. 끊임없이 질문하는 책이라, 다음 장에는 뭐가 있을지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숫자도 익힐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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