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가 그랬어요 맑은아이 18
송아주 지음, 에스더 그림 / 맑은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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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책들을 보면 완성도 높은 그림에 따뜻한 이야기를 가진 책들이 정말 많다. 아마도 내가 어릴 적에는 이렇게 많은 그림책들을 보지 못한 것 같은데, 내 아이는 좋은 책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사실 나는 어릴 때 그림책보다 줄글로 된 동화책을 가장 많이, 먼저 접하기는 했지만 재미있는 그림책들을 많이 보여주면 우리 아이의 인성도 따뜻하게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아이들이 공동 생활을 하면서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엮었다. 아이들끼리 신나게 놀다가 쓰레기통을 넘어뜨렸는데, 쓰레기통을 넘어뜨린 아이가 다른 아이가 쓰레기통을 넘어뜨렸다고 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 거짓말로 인해서 친구가 어려움을 겪고 거짓말을 한 아이도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결국은 선생님에게 진실을 이야기하고 훈훈한 결말로 끝을 맺는다. 사실 공동 생활을 하면서 이왕이면 착한 아이가 되고 싶고, 그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있더라도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을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가르쳐준다면 꽤 좋은 효과가 있을 듯 하다.

글밥은 보통 수준이고, 이야기의 주요 줄거리 외에 다른 친구들의 행동도 볼 수 있는 그림이 예쁘게 그려져 있어서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거리가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감성이 충만해진 요즘이라 그런지 어른인 나도 릴라가 불쌍해서 눈에 눈물이 찔끔 났었다. 그만큼 이야기가 탄탄하고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여겨진다.

아이에게 공동 생활의 규칙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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