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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의 조건 - 관심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의 법칙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20년 12월
평점 :
<관종>이라는 단어는 썩 듣기 좋은 어감의 단어는 아니다. 꽤나 자극적인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사실 어떤 내용의 책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관종>에 집착하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접하게 되는 <관심>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보면 요즘처럼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싶어하는 개인들이 늘어나는 현상도 무척 드물다. 인터넷과 1인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조금만 노력하면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다. 이제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더 많이 빼앗을 수 있는 컨텐츠를 가진 사람이 돈을 버는 시대다.
이 책에서는 도입부에 사회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관종들을 소개한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과 다르게 좀 튀는 사례들이 많이 모여있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만 해도 <유튜버로서 성공하는 법>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책 중반을 넘어서니 조금 다른 이야기가 등장한다. 세상에는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적절한 관심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심지어 기업은 고객들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마케팅 부서를 따로 운영하고 있기까지 하다.
평범한 개인들과 회사가 어떻게 하면 관심을 이용해서 효과적인 회사 생활을 하고,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인지 조심스러우면서도 자신있게 저자의 의견을 제언하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어보았던터라, 무척 신선하다 싶은 내용은 별로 없었지만 현재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인 현상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라는 엄청난 시대적 변화를 겪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