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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보고서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20년 5월
평점 :
<8체질>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기는 했지만, 사실 그 정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가끔 방송에서 나오는 단어 정도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8체질 보고서>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두툼한 책이라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으나, 차근차근 읽다보니 그리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다양한 사례에 대한 분석이라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이 바로 8체질의학이다. 그런데 나는 8체질의학에 대한 사전 지식의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이 책을 막연하게 읽다가 이왕이면 좀 더 사전 지식을 알고 읽는 것이 좋을 듯하여 인터넷에 관련 정보를 찾아보았더니, 생각보다 많은 정보들이 나온다. 가장 궁금했던 내용 중의 하나는 8체질을 어떻게 분류하냐는 것인데 아직 이 분야가 연구된지 오래되지 않아 그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는 듯 하다. 물론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들은 나름대로 그 기준을 가지고 있으나, 모든 사람들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은 아직 확립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임상 의학 보고서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사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사람일 수 없듯이,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나 체질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모두 다르기는 하나 좀 더 큰 범주의 범위내에서 한 데 묶을 수 있다면 그 범주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 방법도 나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8체질의 분류는 좀 더 연구되어야 하고, 또한 이를 위해서는 임상 의학 보고서가 보다 치밀하게 나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보면 저자가 실제로 진료했던 환자들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8체질 의학의 연구에 의미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평소에 8체질에 대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사례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다만 저자가 8체질을 분류한 방법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언급되지 않고 있다. 아마 다른 책에서 그 내용은 볼 수 있을 듯 한데, 8체질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