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엽 스님의 힐링 약차 - 수제차 명인이 들려주는 최고의 약차 레시피
선엽 지음 / 마음서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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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차를 자주 마시는 편이다.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자지 못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차를 접하게 되었는데, 차를 마시면 왠지 모르게 차분해지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이라 좋아한다. 물론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깨고 순간적인 에너지가 올라가긴 하지만, 이후에는 더 빨리 지치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차에 관심이 많던 차에, 최근에 나온 신간 중에 몸에 좋은 약차 레시피가 가득 담긴 책이 나와서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허약한 체질을 가지고 태어난 스님께서 직접 우리 산천의 약초를 찾아 직접 만든 약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히 레시피만 실려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약차를 처음 만들게 되었는지, 그리고 약차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배경 지식부터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사실 레시피만 보는 것보다 이런 저자의 배경을 미리 알고 나면 왠지 모르게 레시피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차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사실 약차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냥 일반적으로 마시는 차라도 그 차의 성질을 알고 또한 각각 효능에 맞게 즐기면 그것이 바로 약차가 된다. 흔히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물 대신 약차를 마시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과연 차 한 잔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인 사람도 있을 수 있으나 실제로 약차를 통해 건강이 개선된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온 레시피를 참고하여 별도의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고 정성만 가득 넣어서 만든 약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의미있을 듯 하다.

면역력을 키워주는 약차,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약차, 호흡기 질환에 좋은 약차 등 각각 목적에 맞는 약차들을 모아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으니 각자 체질에 맞는 약차를 골라서 직접 만들어보면 좋겠다. 사실 만드는데는 정성이 꽤나 들어가지만 즐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 한 번 시간을 내서 만들어두면 건강을 지키는데는 괜찮을 것 같다.

평소에 약차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정성스러운 레시피가 나와서 왠지 반갑다. 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참고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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