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7
한일동 지음 / 가람기획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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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아일랜드라는 나라는 영국과 가까우면서도 조금 생소한 나라이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사실 아일랜드라는 곳에 대해서 아는 것은 거의 없었다. 이 책은 영문학자로서 아일랜드에서도 거주했던 교수님이 쓴 책이다. 아무래도 영문학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저자가 쓴 책이다보니, 일반적인 여행기나 수박 겉핥기 식의 책이 아닌 다소 교과서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 책이기도 하다.

과연 한 나라의 역사를 단 한 권의 책에 다 담아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중요한 내용만 간추리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일단 아일랜드의 개괄적인 개요부터 살펴보면서 이 책이 시작된다. 아일랜드에서 유래된 것인지는 미처 몰랐지만 알고보니 아일랜드에서 나온 것들이 꽤 많이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아일랜드가 영국과 관계를 맺게 되었는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현재는 정치 사회적으로 영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이제는 분리해서 생각하기가 조금 어렵다.

비교적 쉬운 문체로 되어 있고, 천천히 읽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니라서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았지만, 요즘에는 멀티미디어 자료가 워낙 많다보니 이 책을 편집할 때도 관련 동영상이나 음악, 컬러 사진이라도 들어갔더라면 조금 더 이해도를 높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문체가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라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내에 아일랜드의 역사를 이해하는데에는 무척 충분한 양이다.

고대 역사 뿐만이 아니라 현대까지 골고루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현재 아일랜드의 상황을 이해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언젠가는 아일랜드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한층 더 아일랜드가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든다. 영국과 가까운 나라이지만 전혀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일랜드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아일랜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서로 읽기에 딱 알맞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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