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실전 멘토
양은우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최근 몇 년간 책쓰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 책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 이제는 일반인들도 자신만의 책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늘어난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책을 쓴 작가이면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자신만의 전문성을 높이거나, 아니면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책쓰기 강연도 많은 사람들이 듣는다. 과거에는 책을 쓴 저자는 특정한 전문가나 소수의 사람들만이 쓰는 것이었지만 인터넷이 보급되고 블로그나 인터넷 상에서 연재한 글들을 책으로 펴내는 평범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나도 책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책쓰기를 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그래서 책쓰기 방법에 관한 책이나 강연들을 듣곤 하는데, 생각보다 기대했던 내용이 없다는 경우도 있다. 강연이 수백만원짜리도 있다는데, 과연 책 하나를 써서 그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나도 책 쓰기에 관련된 책을 한두권 읽어보기는 했는데, 특별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던 터라, 책쓰기에 대한 책에 대한 신뢰도는 많이 낮아진 상태였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우선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7권의 책을 출간한 저자이기도 하고, 그동안 본인이 책을 쓰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사실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엄청난 베스트셀러 작가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 점이 이 책을 읽는데 더 신뢰도를 높인다고 본다. 왜냐하면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들을 극히 제한적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는 책은 그냥 평범한 책을 쓸 확률이 높으니 그런 책을 쓴 사람의 경험을 듣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책을 쓰기 전에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나 주제 정하기, 분량 맞추기, 출판사와 협상하기 등 책을 쓰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사실 그냥 좋은 글만 쓰면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책 하나를 쓰기 위해서는 고려해야할 것들이 무척 많다. 작가 본인의 창작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미리 계획하거나 알고 가면 좋은 사실들을 다루고 있어서 실제로 책을 쓰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된다.

나도 막연하게 언젠가는 내 이름으로 된 책 하나를 내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그 때를 대비해서라도 미리 이런 책을 읽어두면 나중에 책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 지금 당장 책을 하나 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일단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가 무척 솔직하고도 직설적으로 책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는 덕분에 이 책을 읽고나면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할지 감이 잡힐 것이다. 진짜 내 책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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