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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
일자 샌드 지음, 배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내향적인 사람이 사회 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있지는 않다. 다만 외향적인 사람보다 조금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어려울 뿐이다. 아무래도 서양 문화권은 동양보다 외향적인 사람이 더 많이 유리한 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이런 책의 저자는 서양 사람이 경우가 많기도 한 것 같다. 이와 비슷한 책을 몇 년 전에 읽기는 했었는데, 이 책은 다른 책보다 실천 가이드에 가까운 내용이다. 책 두께는 두껍지 않아서 금방 읽어낼 수 있지만 사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그리 가볍지 않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지만 혼자서는 많은 고민을 할 수도 있다. 사실 나도 굳이 따지자면 내향적인 면이 더 강한 편이라서 충분히 이해가 간다. 다만 주변에 외향적인 사람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들의 생활 방식을 따라하게 되어서 적어도 사회 생활을 할 때는 외향적인 면을 보이기도 하는 편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기도 하지만 극단적으로 외향적이거나 내향적인 사람은 없다. 만약 있다면 그 사람은 평범한 사회 생활을 하기 힘들다고 한다. 어떤 쪽에 더 치우쳐져 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인지, 아니면 외향적인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을 종합해보면 내향적인 성향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편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다른 사람들에게 무례하게 대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좀 더 세련되게 거절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본인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의 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무조건 혼자 있는 것보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좀 더 정신 건강에 좋을 때도 있다. 본인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사회 생활을 즐기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아마 이런 책까지 구입해서 볼 정도라면 내향적인 성향이 심각하게 고민되는 단계가 아닐까 싶다. 그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내향적인 성격의 장점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본인이 너무 소극적이라서 고민인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참고해서 행동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소심함이 너무 고민인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