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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 아빠를 위한 임신 출산 핸드북 - 모든 것이 처음인 부모에게
박재용 지음 / Mid(엠아이디) / 2019년 6월
평점 :
아직 임신과 출산을 해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뭐든지 잘 모르면 두렵기 마련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막연하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든 알아서 하니까 나도 알아서 잘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뭐든 이왕이면 기본 지식이라도 알고 나면 뭐든지 조금은 쉬워지는 법이다. 이 책은 임신과 출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무척 알기 쉽게 정보들을 실어놓았다.
전체적으로 분량은 200페이지 남짓으로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 부부가 미리 알아두면 좋을 임신과 출산에 관한 상식들을 깨알같이 실어놓고 있어서 다른 책을 참고하지 않고 이 책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정도로 알뜰하게 책이 만들어져있다. 나 같은 경우에도 아직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는 분야이기는 했지만, 이 책을 알고 나니 어떤 점을 미리 조심해야하고, 또 어떤 점을 준비해야하는지 어느정도 감이 잡혔다. 물론 이 책에 있는 내용 외에도 좀 더 깊이있는 내용들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일단 입문용으로 이 책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우선 엄마가 되기 위해서 미리 준비해야할 점과 임신, 그리고 출산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황들을 설명한다. 아직 산모가 되어보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몸의 변화가 있는 것을 보면서 아이를 가진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건강 관리도 체계적으로 해야하는데, 각 시기마다 적절한 방향을 놓치면 평생 고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가끔 서양에서는 산후조리가 따로 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동양인과 서양인이 체질적으로 다른 점을 간과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아기를 어떻게 돌보아야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사실 갓 태어난 아이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첫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뭐든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누구나 처음부터 부모가 되는 방법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주변에서 다양한 조언과 실제 경험을 통해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이겠지만, 이왕이면 아이가 단계별로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둔다면 조금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겠다.
이와 비슷한 책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겠지만, 이 책만큼 중요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고 핵심 내용만 실어놓은 책도 드물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고, 일단 한 번 읽어보고 나중에 필요한 부분은 따로 찾아서 다시 읽어봐도 좋을 정도로 굉장히 내용이 꼼꼼하고 합리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부부라면 함께 꼭 읽어봐야 할 필수 서적이 아닐까 싶다. 아마 이 책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