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탈출 - 혼자서 하는 도수치료 홈 클리닉
고태욱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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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는 꽤 익숙한 단어이다. 사실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한다고 하면 요즘 대다수가 도수치료를 겸하고 있고,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통증을 줄여주기 때문에 인기있는 치료 방법이기도 하다. 옛날부터 많은 정형외과에서 도수치료를 하고 있었지만, 요즘에는 실손보험이 등장하면서 더 인기가 많아진 것 같다. 그런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가장 정확하고 좋기는 하지만, 사실 시간이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평생 치료를 받기는 어렵다. 따라서 집에서 스스로 도수치료를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기는 하겠지만, 일반인들은 이와 관련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보통 사람들을 위해서 혼자 도수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요즘에는 나도 스트레칭과 요가에 관심이 많아서 인터넷울 많이 찾아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정보들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이왕이면 전문가가 쓴 책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다 읽고나니 확실히 전반적인 통증에 대한 지식은 잘 정리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막연하게 아프기는 하지만, 왜 통증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혈액순환과 바른 자세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제대로 배운 듯한 기분이다.

그리고 책의 뒷쪽에는 내가 가장 궁금했던 도수치료 방법이 나와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동작은 별로 없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병원에서 받았던 도수치료 동작들도 그렇게 무리한 동작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어떤 동작이 어떤 부위의 통증에 도움이 되는지는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약간의 근력을 쓰는 동작도 있고,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동작 등 다양한 동작들이 복합적으로 실려있다. 여기에 있는 내용을 보니 근육을 잘 풀어준다음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좀 더 도움이 된다. 그리고 호흡을 잘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흉부 호흡만 주로 하는데, 한 가지 호흡만 하는 것보다 복식 호흡도 같이 하면서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책 두께는 그리 두껍지 않지만, 통증 완화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이 들어가 있어서 꽤 알찬 구성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각 동작들이 복잡하지 않다보니 책에 있는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따라하기 쉽게 되어 있다. 다만 각 동작을 할 때 주의사항이라든지, 틀리기 쉬운 동작들도 있었다면 좀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이런 단순 동작들을 반복하는 것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니 시간이 날 때마다 따라해보려고 한다. 아마 꾸준히 하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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