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콘 수업 - 작업실 301의 친절한 베이킹 Stylish Cooking 23
권향미 지음 / 싸이프레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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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꽤 좋아하지만 집에서 빵을 직접 만들어 먹는 일은 사실 쉽지 않다. 온도와 반죽의 정도를 잘 맞춰야하고, 아무리 레시피대로 잘 따라한다고 해도 처음부터 맛있는 빵을 만든다는 것은 초보자에게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빵이란 당연히 빵집에서 사먹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을 했었다. 그 중에서도 스콘은 사실 나에게 그렇게 맛있는 빵에 속하지는 않았다. 약간 텁텁하고 음료와 반드시 같이 먹어야하는 빵이니 말이다. 그런데 조금씩 나이가 들수록 빵 본연의 맛을 지난 빵들이 더 맛있게 여겨진다. 다양한 음료와 잘 어울리는 스콘도 그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스콘을 맛있게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는 요리책이다. 보통 빵이 아니라 스콘을 집에서 만들 수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생각보다 스콘이 그렇게 어려운 빵은 아니었다. 다만 스콘 특유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버터가 녹지 않도록 반죽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 먹기보다는 봄, 가을, 겨울에 더 잘 어울리는 빵이 아닐까 싶다. 물론 실내만 시원하다면 바깥 온도가 뭐가 중요하겠냐만 말이다.

스콘은 한 종류만 있는 줄 알았더니, 그 반죽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쿠키 타입부터, 부드러운 브레드 타입 그리고 파이 타입도 있다. 직접 만들기는 기본인 쿠키 타입이 가장 쉬운 편이고, 브레드 타입이나 파이 타입은 반죽을 할 때 조금더 신경쓸 부분이 많다. 아마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일단 쿠키 타입부터 만들어보고 다른 타입을 도전하는 것이 맞는 순서인 듯 하다.

평소에 요리책을 볼 기회가 여럿 있어서 다른 책들과 비교를 해보면, 일단 시원시원한 사진에 최대한 많은 단계별 사진, 그리고 실수를 할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한 팁과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어서 처음 만들어보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각 사진들도 꽤나 맛깔나게 찍혀있다보니 어떤 것부터 도전해야할지 참 고민이 된다. 그리고 기본적인 스콘 외에도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서 만드는 스콘 레시피가 담겨있어 이 책에 있는 스콘들만 만들어봐도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스콘 레시피 외에도 스콘과 함께 먹으면 좋은 잼과 스프레드 만드는 방법이 실려있고, 마지막에는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있어서 다채롭게 스콘을 즐길 수 있는 책이다.

평소에 베이킹에 관심있고, 맛있으면서도 간편한 스콘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 책을 선택하면 된다. 이 책 한 권이면 스콘에 대한 모든 것을 마스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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