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MZ 2019 - 밀레니얼-Z세대 5대 마케팅 트렌드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연말이 되면 수많은 트렌드 서적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나온다. 아마 12월이면 많은 기업들이 내년 사업 계획을 정비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시장 분석 자료가 필요하고 그 내용을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트렌드 분석 서적이기도 하다. 그 많은 트렌드 서적 중에서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소비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그 뒤를 따르는 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 현상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사회 전반을 다루는 트렌드 서적도 좋지만, 결국 이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미래는 MZ 세대이니, 그 세대들의 트렌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이런 책을 읽다보면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저절로 눈이 뜨이는 듯한 느낌이다. 게다가 모든 페이지가 컬러로 되어 있어서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들이 보다 생생하게 다가온다. 

사실 나도 밀레니얼 세대 중 한명이기는 한데, 이 책에 실린 트렌드에 대해서는 절반만 체감하고 있는 현실을 보며 이제 나도 완전 젊은 세대에서는 멀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조금 느꼈다. 분명히 공감하기는 하지만 이런 사회적 변화가 완전히 체감되지 않는 것은 너무 오랫동안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머물고 있었던 탓일지도 모른다. 충분히 즐길 수는 있지만 자신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사회적인 변화를 미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오히려 이런 책을 통해서 정제된 내용을 보면서 그간 유행했던 미디어 내용들을 찾아보는 식으로 읽었는데, 이것도 빠르게 사회 흐름을 정리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 

사회는 점점 개인적인 취향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예전과는 달리 독특한 나만의 취향도 온라인에서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렇게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은 또다시 오프라인에서 다시 모임으로써 새로운 취향 모임이 쉽게 형성될 수 있는 바탕이 만들어진다. 게다가 예전에는 좋은 길목에 가게를 여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온라인에서 이슈가 된 상점들은 굳이 좋은 자리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온다. 이 또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정보 공유와 바이럴이 급속도로 진화한 덕분이다. 이는 수많은 사회 변화를 가져왔고, 지금도 파편화된 취향에 따른 변화가 진행중이다. 그냥 인터넷에서 플랫폼만 만들었을 뿐인데, 그 플랫폼 덕분에 이제는 산업 자체가 변화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내 이야기일 수도 있고, 또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트렌드라는 것은 사회적인 현상의 흐름으로 그냥 무시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변화이기 때문에 사회 변화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분명히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요즘에 새로 생긴 상점들이나 어플들이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뜨고 있는 것인지 새롭게 보일 것이다. 기획과 관계있는 직장인 외에도 사회 변화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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