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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별 사이 - 전2권 - 커플 Q&A 북 100문 100답
유민지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연애를 하다보면 상대방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많아진다. 자주 만나고 얼굴을 봐도 생각보다 깊이있는 대화를 하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막상 대놓고 물어보기 좀 애매한 것도 생긴다. 상대방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데 쉽지 않다면 편지나 글을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편지를 쓰려고 해도 아무 것도 없는 빈 종이를 들여다보면 막막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이런 책이다.
보편적으로 커플들이 상대방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가득 모아서 하나의 책으로 만들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두 권의 책이다. 같은 질문들이 얇은 책 두 권에 담겨있다. 커플이 각자 질문에 답한 뒤에 서로 바꿔서 보도록 되어있는 것이다. 생각보다 분량은 많지 않아서 나란히 놓고 시작한다면 2시간 남짓 걸릴 듯 하다. 아마 특별한 이벤트로 해본다면 서로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몇 가지 질문으로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평소에 하기 어려웠던 질문들을 이 책을 통해 알아보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아예 처음 시작하는 사이보다는 적어도 3개월 이상 만난 사이에서 이 질문집을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좀 더 오래된 연인도 물론 좋다. 왜냐하면 이 책에 실린 질문들은 최소한 상대방을 어느정도 안다는 가정 하에서 나온 내용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로를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책의 질문에 답변을 하다보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점에 더 많이 점수를 두고 싶다. 하지만 이런 과정들이 나중에 알고 놀라는 것보다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이제 막 정식 출간된 책이기는 하지만, 사실 인터넷 상에서는 이미 실제로 사용해본 사람들의 후기가 가득하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저자가 별도로 인쇄해서 판매했던 책자가 대형 출판사를 통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는 사람만 사는 책이 아닌 대중을 위한 책이 되면서 더 많은 커플들이 이 책의 덕을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직접 만들어가는 책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은 활용하기 나름이지만, 이 책을 완성하고 나면 아마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무척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가 너무 궁금하지만 어떻게 확인해야할지 망설였던 커플이라면 이 책을 꼭 활용해보길 추천한다. 분명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