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완성하는 나 혼자 콩테 (스프링)
최종식 지음 / 깊은나무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평소에 그림 그리기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는 좀 막막했다. 그래서 가끔 인터넷 검색을 하는 정도로 궁금증을 달래곤 했다. 그러던 차에 겨우 7일만에 그림을 배울 수 있다는 책을 알게 되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일단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림은 검정색 종이에 흰색 콩테로 그리는 방법이다. 사실 채색을 하거나 일반적으로 많이 연습하는 흰 종이에 검정색 연필로 그림을 그리게 되면 상당히 연습을 많이 해야 그럴싸한 그림이 나온다. 하지만 빛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게 되면 아무래도 그림 실력이 조금 모자라도 보통 수준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표현 방식이 남다른 덕분에 독특한 그림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책의 저자는 간단하게 그림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어떻게하면 콩테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순서대로 알려주고 있다. 사실 실제 사물을 보고 따라그리는 것은 어렵고, 사진을 찍어서 따라그리는 것을 추천한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사물을 곧장 2차원 평면에 옮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모눈 종이처럼 옮겨 그리다보면 처음 그리는 사람도 대략 비슷하게 그릴 수 있다. 

어떤 일이든 손으로 하는 일은 연습을 해야 실력이 는다.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원리만 알려주고 연습은 결국 독자가 알아서 해야하는데, 처음 시작하기가 약간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검정색 종이도 준비해야하고, 흰색 콩테도 사야하니 말이다. 그나마 이 책의 가장 뒤쪽의 몇 장은 빈 검정색 종이가 몇 장 같이 첨부되어 있어서 시험삼아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약간 거친 느낌의 종이이기는 하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이 시도해보기에는 충분하다. 다양한 예시들을 보니 초심자도 집중해서 그린다면 그럴싸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알 수 없는 자신감마저 든다. 

그림을 배워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면, 콩테 그림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조금씩 그림을 그리다보면 자신만의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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