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여행, 마침내 완벽한 경상도 228 - 164개의 스팟.매주 1개의 당일 코스.월별 2박 3일 코스 52주 여행 시리즈
이경화 지음 / 책밥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에 이렇게 여행할 곳이 많다니, 요즘에 많이 놀라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도 아니고 딱 경상도 하나만을 주제로 쓴 책인데, 1년 내내 여행 계획을 짤 수 있을 정도로 멋진 곳들이 많다. 아마 저자가 추천하는 장소만 들어가 있을테니 이보다 더 많은 곳들이 경상도에도 존재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면 그동안 해외에만 눈을 돌렸었지만 이제는 조금만 시간을 내면 다녀올 수 있는 국내 여행이 더 매력적일 수도 있겠다. 

이 책은 1년동안 경상도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각 시즌별로 가기 좋은 곳들을 선별하여 여행 코스까지 제대로 소개하고 있다. 모든 페이지가 컬러 사진이 들어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저자가 실제로 발로 뛰어다니면서 얻은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아서 현장의 생생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중의 하나는 자동차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을 최대한 자세하게 써놓았다는 점이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가 있지만, 뚜벅이족에게는 대중 교통으로 가는 방법이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은근히 여러 독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해놓았다. 

여행 안내서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그냥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경상도 여행은 대략 한 듯한 느낌이 든다. 계절별로 생생한 사진과 책 곳곳에 깨알같은 팁과 설명을 읽으면서 이 장소에 가서는 이런 점들을 놓치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저절로 메모를 하게 된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각 포인트별로 주요 정보를 기재하다보니 세부적인 사항들은 다 싣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일단 이 책을 넘겨보며 가고 싶은 곳들을 정하고 최신 정보와 세부적인 코스 등은 인터넷을 활용하여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요즘에는 각 지자체에서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정보들을 인터넷에 잘 정리해놓았다. 다른 나라와 달리 인터넷에 고급 정보가 많은 편이니 이를 적극 활용해서 여행 계획을 짠다면 좀 더 알차게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번에 경상도 편을 처음 읽어봤지만, 책 날개에 보니 다른 지역들도 이미 출간이 되었다. 가장 가까운 서울,경기를 비롯해서 강원도, 전라도 편도 있다고 하니 시간이 날 때 이 지역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이 시리즈에 있는 장소들만 모두 방문해도 몇 년이 걸릴 정도로 우리나라에 멋진 곳들이 많다는 사실이 왠지 흐뭇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렇게 전국 방방곡곡 다닐 곳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그저 좋을 따름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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