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틀리지 않고 쓰는 법 - 헷갈리는 영어 팩트체크
최승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모든 언어에는 뉘앙스라는 것이 있다. 같은 단어라고 할지라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와 조합해서 쓰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느정도 영어 회화는 가능하지만, 사실 미묘한 영어 단어의 차이는 잘 알지 못하고 느낌으로 그냥 단어를 사용해왔다. 영어를 좀 더 잘하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과연 이 책 하나로 모든 영어를 다 마스터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영어의 뉘앙스는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 책에는 총 70개의 비슷하지만 다른 영어 표현들이 실려있다. 가장 많이 쓰는 단어 중의 하나가 'Good', "well'인데, 이 단어들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어색한 표현이 될 수도 있고, 자연스럽게 쓸 수도 있다. 사실 딱히 문법적인 것도 아니기 때문에 둘 다 써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영어권 사람들이 듣기에는 아예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나 같은 경우에는 물론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는 했지만, 해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더 많이 구어체 영어를 배웠다. 왜 그런 단어를 쓰는지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해도 계속 생활 영어를 접했던 것이 좀 더 자연스러운 영어를 사용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러나 영어권 국가에 살지 않는 이상, 매체를 통해서 영어를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럴 때 이런 책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이 있다면 영어를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실 단어 한 두개를 잘 못 썼다고 해서 그 문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문장을 들은 외국인이 다시 묻거나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할 따름이다. 이 책은 그렇게 미묘한 뉘앙스에 대해서 무척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평소에 영어 문법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상관없다. 그냥 시간을 들여서 차근차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비슷한 단어들의 차이를 알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 나왔던 표현들을 실제로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을 때는 충분히 이해를 했다고 하더라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습성이니 말이다. 계속 올바른 표현을 사용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문장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의 미묘한 차이에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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