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걱정이 치닫다 못해 자포자기 상황.
낮에 교수님들께 온 우편물도 회수할 겸 교수님이 강의하시는 교양과목 시험문제 복사도 할 겸 잠시 사무실에 들렀는데 알라딘 택배 상자를 보았어요.
반가운 마음 반, 그리운 마음 반
슬쩍 들어와봤습니다. 후후
그 한 달 새 일이 더 많이 늘어나 버렸어요..ㅡㅜ
모 심리학회지 편집간사도 맡게 되어버리고,(교수님께서 일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걸 좋아하셔서..ㅠㅠ)
서울과 경기 지방에서 시범운영하는 성폭력 피해 아동 조사전문가로 나갈 교육도 받고 있고..
다음 주에는 신경심리 발표에 번역 과제 2차 점검도 있고,
그 다음 주에는 제 시험에다가 교수님들 교양 과목 시험 감독도 해야 하네요
또 그 다음다음 주에는 범죄심리학 발표도 있고..
아 다시 급걱정되네..=ㅂ=;;
게다가 이번에 연구원장학생 신청도 하는데,
선정되면 적어도 학교 다니는 동안 2~3편의 논문은 써야한대요;;
등록금 전액 면제의 댓가죠, 뭐.. 휴휴ㅋ
석박사 총 30명 뽑는다니까 과연 될까 싶은 의심이 들지만..
인맥 쌓는 것도 이유 중 하나지만,
대학원도 손 벌리는 게 죄송시러워서 용돈 벌고 장학금 받으려고 과대하는데
등록금 전액 면제는 정말 눈이 반짝거릴 조건이라서..ㅎㅎ
말은 과대, 일은 조교라서 매일 교수님들께 전화받고 찾아가고 하다보니
어느새 지도교수님도 거의 확정되고 연구원 장학생 신청하라고 지시(?)를 받은 것도 있었죠, 뭐.
다만 선정되면 졸업 전에는 취업 불가라는 조건이 마음에 걸릴 뿐..;;;
하루하루 일을 해나가는 것이 신기할 따름인 요즘입니다;;;
그저 교수님께서 내년에 연구년을 하지 않으신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할 뿐ㅎㅎ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요ㅋㅋ
그런 마음으로 전 오늘 남친이랑 여의도에 벚꽃구경 가요ㅋㅋ
또또 이거저거 하느라 여태까지 못 잤지만 안 자도 즐거울 듯. ^*^
지난 일요일에는 밤새 도시락 싸고 같이 남산 가서 먹었는데.. 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