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아프다. 인터넷이 계속 꺼질 때 손봤어야 하는데, 이 컴맹은 계속 미루다 작금의 통탄할 만한 상황에 이르렀다. 인터넷을 이용만 할 줄 알았지, 컴퓨터 보안이나 관리 관련해서는 잼병인 내가 네이버 지식인을 찾아가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지도편달을 얘써 따라해서 이제는 꺼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부풀어 오른 상처 입은 가슴을 부여잡고 있다. 

컴퓨터가 잘못되면 무조건 바이러스 감염인 줄 알았던 내게 프로그램 충돌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이 열리는 순간이나, 역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포맷한지 월매나 됐다고 내 자식같은 글을 낚아채 간단 말이냐, 엉엉... 

나랑 한 약속이다. 책만 읽고 토해내지 못하는 자괴감에 그래도 읽는 것이 무조건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고 항변할 수 있는 유일한 변명이 리뷰쓰기이다.  

다시 써낼 자신이 없다....한타도 느려져서 정말 엄두가 안난다. 우울하다. 임시저장된 글이 어찌 제목만 살고 본문은 텅 비었는지...다시 들어와 보니 본문이 있는 듯한 환시에 또 상처 받고 비굴하게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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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7-21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지기님께 문의해 보세요. 혹시 살려주실지도..

blanca 2009-07-21 11:38   좋아요 0 | URL
아..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에 정신차리고 다시 함 써볼까 궁리중이었는데 한번 문의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