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2> 는 <메타버스 1> 에 비해서는 잘 안읽혔다. 흥미가 가셔서일까.


이꽃님 작가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의 이야기는 날 꼭 울게 만든다. 

이번에도 주책없이 눈물을 쏟았다. 나이를 먹을수록 아이들에게 더 약해지는 것도 같다.

어찌되었든 나는 이번 작품이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특히 여기 나오는 녀석들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우영이도 형수도 타노스도. 

지영이나 아영이나 진아 같은 아주 잠깐 지나쳐갔던 아이들까지도.

은재는 내게 좀 버거운 캐릭터지만 그래도 그녀에게 응원을 보낸다. 이제 그녀는 걱정 없다.

(나는 그 중 이상하게 우영이가 가장 좋았다. 로맨스를 만들어주어서일까?)


이꽃님의 작품들은 계속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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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X과X책>

저자는 말한다.

"책은 의지를 갖고 능동적으로 일정한 시간동안 직접 읽어야 한다."

 

이 당연한 말이 대단한 명제처럼 들리는 이유는 그들이 자연과학자, 사회과학자라서 일까, 아니면 독서가여서 일까.

 

<어린이라는 세계>

들어가는 말에서부터 눈물이 찔끔 났다.

"여러분을 아는 것이 저의 큰 영광입니다" 라니.

누가 어린애(미안,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깍듯할 수 있단 말인가.

읽는 내내 울고 웃었다. 그리고 반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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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코리아 2022>

매년 챙겨보는 책은 아니지만, 가끔 읽으면 유용하다 싶을 때가 있따.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사회현상들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하게 해줘서 좋다.

하지만 늘 느끼는 거지만, 

앞뒤의 발췌 요약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뒤의 내용은 핵심요약을 빼면 늘 같은 내용의 동어반복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읽다보면 집중이 흐트러진다.

올해 읽었으니 내후년쯤에나 다시 읽어야겠다.

 

 

<국어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소설>

요즘 아이들은 무엇을 읽나. 아니 무엇을 읽어야 하나 궁금해서 펼쳐들었다.

교과서 작품이라는데, 난 한번도 읽어본 적 없는 소설들이었다. (김유정의 동백꽃만 빼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근현대 소설의 시대가 내가 배우던 시대에서 조금 옮겨간 것일까? 싶었는데, 그건 또 아닌 것도 같다.

그래도 나 때에는 이런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그렇게 낯설지 않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런 시대를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예를 들면 이 책의 <고무신> 같은 소설의 시대적 배경을 말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 메타버스나 화상회의에 대해 이야기 하면 꼭 이 소설을 읽는 아이들과 비슷한 표정일 것 같다.

아니면, 그런 것을 알게 하기 위해 이 소설을 가르치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전문가들이 뽑아 놓았으니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것이다.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 수준이 결코 낮지 않구나 했다.

나는 그 시절 무엇을 읽었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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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엄청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나름 많은 영감을 주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불러 일으켰다.

 

<페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많이 회자되었을 고전.

이 나이가 되도록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읽어본 적 없어서 큰맘 먹고 시작했다.

코로나 뿐 아니라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저것이 어떻게 소설 속에서만의 일이겠는가 싶어서

더 먹먹해하며, 답답해 하며 읽었다.

작중 도시의 페스트 희생자수가 증가할수록 지금 우리 상황에 대한 두려움은 커졌고 

등화관제, 희망과 공포,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생이별 등은 우크라이나를 떠올리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정말 어느 곳에서는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해 둔 것이라 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스마트폰을 비롯해 넘치는 정보가 소설과는 다를 뿐.

하지만 그 많은 정보가 우리가 가지는 공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되었던가. (오히려 혼란만 낳았을뿐.)

 

소설 속에서 페스트는 원하는 만큼 활개 치고는 소멸했다. 페스트 본연의 의지 외에는 의학의 발달도, 인간의 노력도 그 어떤 것도 그것의 소멸을 부추기는 것은 없었다.

 

아마 코로나도 그럴 것이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두 사람의 서간문이라는 것이 이러라고 있는 것은 아닐진데

나도 모르게 두 사람의 글을 비교하며 읽었다.

 

이슬아의 글에서 더 많이 웃었고 더 재미를 느꼈다. 남궁인의 글을 읽다가는 가끔 한두줄 씩 그냥 뛰어넘기도 했으니

누가 더 글을 잘 쓰는지는(매우 주관적인 일일테지만, 여하튼 나에게는) 명확했다.

하지만 누가 말하지 않더라도 그의 글을 읽으면 알 수 있듯, 그는 좀 지루하지만 친절한 사람이라

혹시라도 이런 소리를 들으면 상처를 받을까 싶어

혹여 누구와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할 일이 생기더라도 그런 얘기는 안하련다.

그토록 친절한 사람에게. 그리고 고단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란 정말 하기 싫은 일이니까. 하지만 결국 이렇게라도 써야겠다고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말하고자 하는 사람의 욕구는 남에게 민폐를 끼치고도 남을 정도로 강렬한 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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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듯 말듯, 믿을듯 말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볼만한 책. 영감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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