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날마다 쓰겠다‘는 결심보다 ‘글로 쓰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생각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곳을 방문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 보는 건 어떨까요? 중증 장애인 시설 같은 곳에서 봉사 활동을 해보는 겁니다. 하고 싶은 말이 가슴 가득 채워질 겁니다. 저는 그랬어요. 많이도 울엇고 괴로웠어요. 날마다 글을 쓰겠다는 결심 같은 건 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당신이 글을 쓸 사람이라면 저절로 쓰게 될 것이고, 쓰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울 겁니다.

< 13. 글쓰기의 순서와 이유 中 >
- P109

감성적인 문제라면 조금 다를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곧바로 경험해 볼 수 없는 것도 많을테니까. (중략) 잘 생각해 보면 알겠짐나 개인적인 연애나 사랑을 통해 느끼는 방식은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그것‘과 비슷한 데가 꽤 많다. 게다가 ‘너무‘ 개인적인 느낌은 글로 써내기 어렵다.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

< 14. 글이 막히면 파도 타기 中 >
- P124

그런 의미에서 무엇을 쓸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면 아직 좋은 글을 쓰기는 쉽지 않다. 무엇을 쓰지 않을 것인가를 고민할 정도가 되어야 좋은 글을 쓸 가능성이 높다.

< 17. 작품은 자료조사의 결과이다 中 >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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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게 뭐 어때서 그래?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너의 손을 필요로 한다는 건 엄청난 힘이야.

일꾼16
- P104

회사를 다닐 땐 자기만의 감정 쓰레기통을 만들고, 그곳에서 화를 풀어야 해요.

일꾼21
- P132

직장에서 말만 조심해도 절반은 성공이란다.

일꾼 25
- P157

디테일이 일의 전부다.

일꾼28
- P174

일을 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일단 하는거야.

일꾼29
- P180

일을 잘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뭔지 알아?
그냥 물어보는 거야.

일꾼30
- P188

액션을 보여주는 게
일꾼의 예의예요.

일꾼35
- P218

일 좀 한다는 일꾼들은 시간 쓰는 방법을 알아요.
착실하게 말고, 영악하게요.

일꾼38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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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는 공부라는 것을 하는 법이 없다. 그토록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공부를 했어도 좋았을 텐데 말이다. 벤야멘타 학원에선 그 희귀한 우둔함을 더욱더 갈고 닦기 위해 들어온 듯싶다. 그는 이곳에서 지내면서 예전보다 훨씬 더 무지해질지도 모른다. 그의 무지가 더욱 만개하면 안 될 이유는 뭐란 말인가?

- P47

<벤야멘타 소년 학교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라는 우리들의 교과서 속에. 그 책의 8쪽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쓰여있다. ‘올바른 행실은 꽃이 만개한 정원이다.‘ 누군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는 스스로 알아서 혐오스럽고 어두운 지옥 속을 걷는다.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하면, 그 대가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햇살이 점무늬를 그리는 숲에서 산책을 하게 된다. 이 얼마나 매혹적인 일인가! 부족하기 짝이 없는 나의 어린 견해로 볼 때 교과서의 이 친절한 명제 안에는 어떤 진실이 들어있다.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되면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고 화가 나는데, 바로 그것이 진땀이 나도록 고통스러운 지옥인 것이다. 그 반대로 조심성 있게,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행동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누군가가, 친근하고 또 천재적인 그 무언가가 그의 손을 잡아주는데, 그것이 정원이며, 호의적인 섭리인 것이다.

- P93

샤흐트를 도와야만 하고 도울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신일 것이다. 하지만 신들이 여럿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신은 오직 한 분이 유일하게 존재한다. 그런데 그분은 누군가를 돕기에는 너무나도 숭고하다. 누군가를 도와주고 누군가의 근심을 덜어주는 것, 그 일은 전지전능한 이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최소한 난 그렇게 느낀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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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달 정도 시간을 줄 테니까 내 마지막 소원을 들어줘. 내가 죽고 나면 어떻게 살 건지 알고 싶어. 당신이 가장 잘 하는 일,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시작해. 이제 더이상 거칠 게 없을 테니까. 죽기 전에 당신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건지 분며ㅇ한 그림을 보고 싶어.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죽을 수 있게 해줘.- P17

아무리 적게 하려 해도 언제나 채소와 돼지고기 양이 아주 많다. 돼지고기 채소 볶음에 밥을 양념처럼 넣는 느낌이 들 정도다.
거참, 이런 순간에도 글은 ‘과장된다‘. 말이나 글은 태생적으로 과장된 것이다. 이 이야기도 ‘일관성‘과 ‘선택‘의 문제 때문에 과장된 느낌을 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식구들이 읽으면 분명히 그럴 것이다. 나에게는 그럴 의도가 조금도 없지만.

<휴식을 위한 세리머니, 콩나물국과 볶음밥 中>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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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다르게 살 것 같으냐? 부부의 연일 그렇게 지독한 거다."
부부가 무너데 그토록 싫음에도 함께 살아야 합니까. 도대체 부부의 연이 뭔데 단 한번의 선택으로 평생을 살라고 하십니까. - P92

인내와 희생과 포기로도 안 되는것이 사람이었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 더한 집들도 그냥 살아. 그 잔인했던 폭언들. 보편화된 불행은 불행이 아닙니까.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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