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경사 바틀비>

미국  근현대 단편 소설을 모아놓았다.

표제작인 <필경사 바틀비>도 좋았지만,

헨리 제임스의 <진품>과

피츠제럴드의 <겨울 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슬픈 노벨상>

아이들과 같이 읽으려 빌렸는데, 나만 재미있게 봤다.

모르는 내용도 많았고, (아이들이 이렇게 읽고 공부하다가는 그들은 아는데 나는 모르는 것이 많아질 것이다. 그 순간 나는 늙은 세대가 되는 거겠지...)

재미도 있었다.

 

<7번방의 선물>

안 우는 사람이 없다는 마지막 장면. (우는 영화를 싫어해서 그 동안 안 봤는데, 역시나 아이들과 함께 봐야해서 어쩔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집에서는 역시나 나만 울었다는.

도대체 이걸 보고 안 우는 감성은 어떤 걸까?

아이들은 어떻게 주인공이 누명을 쓸수 있었는지 그 부분에서 의문을 품고, 분노했지만.

실상 이런 일이 세상엔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아는 나로서는

그들은 모르고 나만 아는 것이 이런 것 뿐이라는데에서 씁쓸함을 느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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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만화가가 되기 위해 나이 마흔에 직장을 그만둔 중년의 만화가 지망생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시대 모든 슬픈 중년들의 이야기.

 

큰 아이가 읽고선 끝이 너무 허무하다고 했지만(총평으로는, 일단 재미가 없다 했다. 그 나이에 이게 재미가 있을리 있는가. 원래 인생은 재미가 없는거란다.)

아마 5년이 지나도 여전히 데뷔하지도 못한채 머리만 벗겨진 주인공을 보고 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 나이의 아이들이 읽는 아동문학이란 이렇게 허무하지는 않을테니. 결국은 꿈을 이룬 아저씨의 모습을 그렸을테지.

하지만 어쩌면 이런 엔딩이 더 현실적이지 않는가.

그리고 나는, 우리는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노력하고, 그리고 삶을 살아내는 그의 모습을 사랑하고, 응원한다.

마음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도 세상에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싶기도 하고,

그러니 혹여라도 나도모르게 그런 사람을 비난한 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도 했다.

여하튼 가슴 시리도록 아픈, 만화인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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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않습니다>

나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라 종종 잊는다.

혹은 기분이 나쁜데 어느 부분에서 마음이 상한 것인지 알수 없는 때가 있다.

잊은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몰랐던 마음을 알기 위해 나는 계속 읽고, 불편해도 계속 공부해야한다고 마음 먹는다. 

 

<우리 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서로를 위하는 마음 안에는 아직 어리기에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남아 있다. 그래도 그 둘은 믿고 나아간다.

어른들도 본 받아야 할, 훌륭한, 건강한 연애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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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어린이를 위한 그래픽노블. 약간 영화<코코>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아무래도 멕시코의 전통을 소재로 해서 그런듯도 하고.

여하튼 인간과 귀신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이 경쾌하고 아름답게 그려져있다. 읽고 나면 조금은 눈물이 나는.

 

<공부, 이래도 안되면 포기하세요>

시험을 위한 공부를 안하게 된지 어언 8년.

이 책을 읽고나니 그때 치열하게 공부하던 때가 그립다. (게다가 저자의 조언을 듣고 나니, 다시 돌아가면 더 훌륭하게 공부할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엄마 그랬었지. 부모가 해주는 밥 먹고 공부할 때가 가장 행복한 거라고.

엄마 말은 거의 틀린 적이 없다.

여하튼 공부라는 것은 수단이기도 하지만, 구도와 같은 거라

누구는 쓸데없다, 공부만 하다가는 세상을 모른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아마 저자도 그럴 것이다.)

공부만큼 나 자신을 잘 살필수 있는 것이 드물고,

공부를 통해 인생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분명 그렇다.

그러니 공부를 샌님이나 하는 것으로 여기는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보여주는 또하나의 훌륭한 예가 있으니.

 

진짜 오랜만에 또 나를 자극해주는 좋은 책을 만났다.

 

그 외에 <저 청소일 하는데요? >와 어린이책 <족제비>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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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2권, 교육서 3권을 읽었다.

이번 어린이책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굳이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지도 않았고.

 

오랜만에 교육서를 읽었다. 한동안 육아서를 읽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러다가 시들해졌고,

이제는 벌써 교육서를 읽다니. 세월이 참 빠르다.

많은 영감(?)을 받았다. 자극이라고 해도 좋고, 반성이라고 해도 좋고.

가끔 이런 시간이, 이런 책들이 필요한 법이다.

 

특히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를 시작합니다>라는 책에서 좋은 말씀? 들을 많이 얻었다.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

가끔 뭐라고 답해줘야 할까 고민스러울 때가 있었는데, 해답을 얻었달까.

꼭 해답이 아니더라도 힌트라도 얻은 기분이다.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

예를들면,

 

* 우선 다섯페이지만 읽어볼까?

* 어떻게 공부해야 잘 돼?

* 언제 할 건지 알려줘,

* 3년 공부는 3년 적금과 같아(꿈이 없어도 일단 적금을 해 놓으면 쓸 곳은 만기때 생각해도 된다는 뜻. 꿈도 없는데 왜 공부를 하냐는 큰 놈에게 벌써 써먹었다.)

*다이어트 그만 둬. 밥을 잘 먹어야 의지도 강해져.

 

이런 말들.

아이가 사춘기가 되니 말도, 행동도 조심하게 된다.

좋은 책들과 함께, 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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