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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한 나날>

가깜 작품보다 작가의 말이 더 좋거나

작품 해설을 읽고서야 그 작품이 좋아지게 되는 그런 책들이있다.

이 책의 "작가의 말"이 나에겐 그랬다.

한 마디, 한 마디 무게 있게 다가왔다.

김세희라는 작가를 잘 알게 된 것 가았고

작품 속 인물들에게서 그녀를 언뜻 본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의 소설 속 인물들이 모두 나 혹은 내 주변의 누구와 닮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랬다는 얘기다.

 

<먼나라 이웃나라 - 중국 현대 편>

읽고 나니 중국이란 나라가 무섭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런 시절들 - 이념으로 싸우던 - 그런 장소에 살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런 상황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없어서 무섭기도 했다.

그러니까 중국사람이 아니라, 사람이란 무섭고 잔인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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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형 소설이란게 드문게 아닌데도

유난히 이 소설에서는 신선하게 느껴졌다. 

재미있었지만, 두꺼워서 읽는데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고전적인 추리소설은 너무 오래간만에 읽는거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 느낌이다.

그런데도 지루하지는 않았고 재미있었다. 읽으면서 애거서 크리스티를 한번 더 읽어보고 싶다, 어린 시절 읽었던 그 느낌을 이제도 느낄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추리소설이란 TV도 없고, 와이파이도 없고, 페이스북도 없던 시대의 것이 맛깔난다.

어쩌면 이 소설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그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또한 꿈이 좌절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하고싶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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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 네덜란드 편>과 <먼나라 이웃나라 - 중국1. 근대 편> 을 읽었다.

만화인데도 읽기가 쉽지는 않다. 그리고 많은 것을 배울수 있어서 좋다.

나는 역사라면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국사도, 세계사도 너무너무 힘들었다. 왜 매일 공부해도 매일 잊는 것일까.

외울 것은 또 얼마나 많은지. 배우고 또 뒤돌아서면 또 새롭다. 인류의 역사는 왜 이토록 길고 복잡한 것인가.

그리고 의외로 비슷비슷한 일들이 자꾸 일어나서 그 사건이 그 사건 같기도 하고...

그래서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으면서 재미있었다. 새로 배우는 느낌과 배운 것을 다지는 느낌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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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신년 계획을 세우면서

한달 9권씩 108권을 읽어보고자 했으나,

 

2019년 읽은 책은 모두 77권으로 한달에 평균 6.4권(꽤 나쁘지만은 않은데?)을 읽어치웠으며

이는 작년에 비해 14권이나 감소한 숫자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것이,

여전히 그 77권 중 내용이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은 한 권도 없으며,

그중 매우 감명깊게 읽었었지, 하고 어슴프레하게 기억나는 채 7권도 안될 것이며

그나마 대부분은 장르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낯선 제목들일 뿐이다.

 

따라서 이렇게 결산을 한다는 것도 의미 없는 짓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올해를 살았고, 그것을 증명할 것은 결국 기록밖에는 없다. 그러므로 나는 또 나에게 깊은 인상과 영향을 주었던 책들을 이렇게 기록해 본다.

 

7권 중 찬호께이의 책이 두권이나 된다. 역시난 올해 최대의 수확은 찬호께이를 만난 것이다. 그의 추리는 물론 훌륭하지만,

그가 가진 인간에 대한 애정은 과하지도 않고 담백하며, 홍콩에 대한 역사인식 또한 곳곳에 적절히 베어있다는 점에서 나는 그의 작품을 좋아하게 되었다. 계속 신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풍선인간>도 좋았지만, 다른 두 권에 비해 가벼운 듯 싶어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지는 않았다.

 

내년에는 나는 어떤 한 해를 보내게 될까? 계속 책을 읽을 수 있을 만큼 평화로운 해였으면 좋겠다 부디.

그리고 좋은 작품들도 많이 만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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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된 만화에 페미니즘 끼얹기>

처음에는 읽기 어려웠는데, 잘 읽었다. 의미있는 독서였다고 생각한다.
모든 챕터에서 다 머리를 끄덕였던것은 아니다. 첫번째 챕터 <우리 '탈가정' 할 수 있을까>에서는 전혀 공감할 수 없어서 이 책을 정말 더 읽어야 하는지 고민했었고,
중간 즈음의 <맘카페에서나 하라던 이야기> 챕터에서도 완전히 수긍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이 두 챕터에서 가장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던 것은 아이러니. 아마도 내가 보는 관점이 아닌 새로운 시각의 생각들이 나의 눈길을 잡아끈게 아닌지.
아마 그리고 그 밑줄에서부터 나는 또 한 걸음 나아간 걸 거다. '나'를 '나'로 보기위한 길 위에서. 

 

<한 스푼의 시간>

무뚝뚝하다고나 할까. 객관적이라고 해야하나. 혹은 분석적?

그런 작가 구병모의 문체와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소재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소설.

 

<투 이즈 어 패밀리>

극중 친모라는 사람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만드는 영화. 근데 또 막 예쁘고, 모성애를 일으키는 그녀의 외모는,,,,

아무리 그래도 용서가 안된다. 감동적으로 잘 나가다가 막장을 보여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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