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경사 바틀비>
미국 근현대 단편 소설을 모아놓았다.
표제작인 <필경사 바틀비>도 좋았지만,
헨리 제임스의 <진품>과
피츠제럴드의 <겨울 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슬픈 노벨상>
아이들과 같이 읽으려 빌렸는데, 나만 재미있게 봤다.
모르는 내용도 많았고, (아이들이 이렇게 읽고 공부하다가는 그들은 아는데 나는 모르는 것이 많아질 것이다. 그 순간 나는 늙은 세대가 되는 거겠지...)
재미도 있었다.
<7번방의 선물>
안 우는 사람이 없다는 마지막 장면. (우는 영화를 싫어해서 그 동안 안 봤는데, 역시나 아이들과 함께 봐야해서 어쩔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집에서는 역시나 나만 울었다는.
도대체 이걸 보고 안 우는 감성은 어떤 걸까?
아이들은 어떻게 주인공이 누명을 쓸수 있었는지 그 부분에서 의문을 품고, 분노했지만.
실상 이런 일이 세상엔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아는 나로서는
그들은 모르고 나만 아는 것이 이런 것 뿐이라는데에서 씁쓸함을 느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