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집안에 떠나보낸 사람이 있고, 투병 중인 사람이 있다면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책 제목이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이라기에는 책 제목과 내용의 약간의 거리감이 있었던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달까.
책 제목이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이면 아마 딱 맞았을 것이다.
요즘은 아무래도 만화책을 많이 읽는다.
<여중생A> 도 울면서 봤지만
<아이들은 즐겁다>도 결국 나를 울렸다.
허5파6 작가님은 참 그렇다. 대충 그린 그림 같은데 내용도 별반 없는 것 같은데
매 페이지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게 가슴이 메인다.
그가 진짜 훌륭한 작가라는 거겠지.
다만 바람이 있다면 그림을 그리실 때 캐릭터를 좀 알아보게 그려주십사 하는 것이다.
보면서 난 늘 얘기 주인공이 맞나 하고 확인하면서 보게되서 몰입에 방해가 된다.
작가님의 그림체가 졸라맨 수준은 아니지만서도
조금만 더 성의있게 그려주시면 안될까 싶은데
또 그게 작가님만의 특징이기도 하니까... 그게 아니면 또 허5파6의 매력이 없어지는걸테니까....
혼자 생각만 해본다.
가끔 <여중생A> 같은 작품의 소문을 듣고도 읽어볼 엄두가 안난다고하는
그림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독자들도 있긴하다.(내 주변 지인 얘기다.)
안타깝지만 그건 어찌보면 본인손해.
작가님의 진가를 알아보는 나 같은 독자들만 이것을 즐길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