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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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8-30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찌어다..아멘..

이리스 2006-08-3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 아멘~

전호인 2006-08-3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실한 크리스챤이신 듯 합니다.
저는 아니지만 아멘~~~ ㅎㅎㅎ

이리스 2006-09-05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 독실하진 않아요. ㅋㅋ
 

어떤 의미에선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동시에 변하지 않는 건 없다. 하지만 취향 같은 것은 변하기 쉽다. 취향이 변하면 사람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06년 가을을 앞둔 지금, 나에게 익숙한 것들 중에서 예전엔 상당히 낯설었을 그 무엇들을 생각해본다. 일단 눈에 보이는 것들. 취향.. 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들어갈 법한 것들.

1. 다양한 화장품

- 화장을 한지 몇년 안되기도 했고, 이전에는 화장이라고 해봐야 여기저기서 얻어온 샘플이나 엄마가 쓰다가 괜찮다고 한 무엇..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되는대로 스킨이나 로션을 썼다. 심한 건성이라 여름을 제외하고는대부분 광대뼈 주변과 이마에 크림 정도만 찍어발랐다. 파우더나 대충 쿡쿡 몇번 찍어발랐고 수정 화장을 전혀 안했다.  지금? ㅋㅋ 화장품 가게 차려도 된다. 피부 관리에 대한 강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

2. 가방과 구두

- 딱히 일부러 멋을 안낸것도 아니지만 그때는 그냥 남들도 다 그러고 사는 줄 알았다. 구두는 검은색과 갈색 딱 두 켤레였다. 굽도 통굽에 별로 높지 않은 것. 굽이 얇으면 아무래도 걷는게 힘드니까. 겨울에 부츠를 신어본것도 22살때가 처음이었고 그 이후로는 신지 않았다. 작년까지. 가방도 그냥 검정색 커다란 가방하나 혹은 어디서 만원 정도에 건진 색깔과 디자인이 전혀 기억에 안남을만한 무난한 가방 하나. 이렇게 두개 정도였던 것 같고 그냥 한개만 있었던 것도 같다. 지금? 가방은 25개 정도 된다. ㅎㅎㅎ 구두는 안 세어봐서 모르겠음.

3. 커피나 차

- 커피는 2003년부터 마시기 시작했다. 그 전에 마시지 않았던 이유는 카페인을 조금만 섭취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울렁거렸기 때문. 비슷한 이유로 차도 별로 마시지 않았다. 지금은 드롱기 커피메이커를 구입했다고나 할까? ㅎㅎ 홍차도 가득하다~

4. 담배

- 꽤 오랫동안 피웠으나 2003년부터 끊었다. 지금도 전혀 안피운다. 피우고 싶지도 않다. 신기하긴 하다.

5. 술

- 한때 별명이 주당이었을 만큼 꽤 많이 마셨다. 그러나 지금은? 맥주 오백 반 마시고 넘어진다. -_-;

6. 치마

- 오로지 여름에만 입었다. 그것도 가끔. 너무 더워서 대안이 없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한 겨울에도 무릎 위의 치마를 입는다. 부츠 신고. --; 봄철에 신으면 예쁜 다양한 스타킹을 가지고 있다.

7. 음악

- 언제나 음악이 생활의 일부였다. 자기전에도 심지어 자는 동안에도. 지금은 예전의 10% 도 듣지 않는다.

 

그래서, 취향의 변화로 인해 나의 어떤 부분이 변했을까. 아니, 혹은 변하지 않았을까.

혹시 내가 변했다면..변절의 의미가 아니라 나아졌다는 의미라면 좋겠다.

아직은 모르겠으므로 판단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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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8-30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동감해요..
저도 이런 페이퍼 한 번 써 보고 싶네요..
(으아악...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닌거야.. 일을 해야징.. )
흑흑... ㅠㅠ;OTL 다시 일 하러~~~.....

ceylontea 2006-08-30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 그 와중에도 에누리에서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 잠깐 구경했었다는...
==3==3 헉헉.. 다시 일~~!! (미티겠당.. 흑흑)

비로그인 2006-08-30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페이퍼에요. 저도 따라 해보고 싶은데 변화의 폭이 변절인지 발전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변절도 딱히 나쁘지만은 않을걸요. 후훗

치유 2006-08-30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생각해 봐야 겠어요..하긴 변하니까 살지요..

플로라 2006-08-30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번 꼽아보고 싶어지는데요... 커피와 구두와 가방, 술 등등...ㅎㅎ 화장품 항목에서 우하하, 웃었슴다. 공감이 마구 된다는...^^

이리스 2006-08-30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 하핫.. 이런 야근중이시군요. 힘내셔요. 으쌰~ ^^
올리브님 / 네, 님의 결과도 궁금하네요. ^^
쥬드님 / 으흐, 변절자..도 매력이 있기는 해요.

배꽃님 / 아, 변하니까 산다.. 그게 정답이네요. ^^;
플로라님 / 힛, 님을 웃겼다니 기뻐요. ㅎㅎ

전호인 2006-08-31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상하는 것은 아니져? ㅎㅎㅎ

이리스 2006-08-31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 변절을 변질로 농담하시는거에요? ㅎㅎ
 

조울증이 심해져서 몹시 심난하던 차에 오늘은 확실한 조증이.. -_-;;;

드롱기 커피메이커가 도착했기 때문이다. 박스가 생각보다 커서 경비실 앞에 놓여진 박스를 보고 흠칫 놀랐지만 별로 무겁지는 않아서 거뜬히 들고 올라왔다. 박스를 뜯고 제품을 꺼내 이것저것 확인하고 드디어 커피를 뽑기 위해 전원 버튼을 누르고 빨간 불을 보는 순간..

아, 이거 잘못되면 어쩌지? 설마 터지나?(이게 밥통이냐. -_-;) 커피가 줄줄 새면 어쩌나.. 따위의 걱정을 하고 있자 잠시 뒤 치익.. 부글부글.. 소리가 나는가 싶더니 커피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ㅎㅎ

아, 참고로 당시 나의 상태는..

퇴근후 옷을 훌러덩 벗어던지고 집에서 입는 회색 면티를 걸친 뒤 팬티만 입고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ㅋㅋ 영화에서 가끔 나오는 그 왜 주인공이 기분좋으면 혼자 집에서 생쇼하는 딱 그모양인 것이었다. 커피를 뽑아서(두 잔을 뽑았다.. 왜냐면.. 얼떨결에 그냥 그렇게 되었다 -.-) 머그잔에 따르고 설탕을 넣어 놓이고, 우유를 넣고 얼음 몇개 띄우니 아이스 카페라떼 완성! 캬오오.. 그 짜릿함이란. 덤으로 온 라바짜 커피 250g 한통을 수납장에 쟁여 놓으며 흐뭇흐뭇..

우유 넣고 거품을 내보는것에 도전해야겠으나 지나친 흥분은 몸에 좋지 않으므로 그것은 다음 기회에 시도해볼란다. 으하하핫.. 집에 있는게 나날이 즐거워지고 있다.

아주 어렸을 때 빼고 정말 처음이다. 집이 이렇게 좋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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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30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녀삼총사처럼요^^

ceylontea 2006-08-30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롱기 커피메이커 사용후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아.. 저도 에스프레소 머신 사고 싶어요..
그런데.. 이건 우유를 넣어서 거품을 내는 것이라 우유 넣은 곳 세척 부분이 마음에 걸려 사는 것을 주저하고 있었거든요...
우유 거품 사용 후기도 꼭 올려주세요.

mannerist 2006-08-30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싸아아~ 야근이다아아~~ 집에갈렴 멀어따아아~~~

하청 준 잡것들이 일도 제대로 안하면서 떽떽거리길래 박살내고 내일 아침 출근때까지 테이블 안 만들어놓으면 팀장 - Gae싸2코 - 보고 들어간다고 나직이 일러주고 와따아아~~~~ 으하하하하하~~~~~~ ㅜㅜ

집에 가고파요 ㅜㅡ

ceylontea 2006-08-30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회사 노트북에서는 열리는 파일이 집에서는 안열려서리.. 흑흑..
남편 노트북에서 열리면 집에 가서 할라구요..
아님.. 걍.. 계속 사무실..
지현이 보고파.... ㅡㅜ

플로라 2006-08-30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신나게 커피를 즐기시고 계시는군요. 집에서 만들어먹는 에스프레소! 하아, 부러워지는 대목인데요...ㅎㅎ

이리스 2006-08-3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으흐, 그리 좋게 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당.. ^^
실론티님 / 네, 써보고 꼬옥 올릴게요 ~
매너군 / 커헉.. 니가 요새 아주 일복이 터졌구나. 수당 생각하고 참어 -.-

다우님 / 어흣, 어찌 밤을 다 새우시고요 -.-
올리브님 / ㅋㅋ 그런거 같아욤.
실론티님 / 에구, 지금은 들어가신거 맞죠? --;
플로라님 / 히힛.. 드뎌 갖고 싶던것을 손에 넣고 오늘은 막 신났어요. ^^

mannerist 2006-08-3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표명 확인결과 송부 2006-08-31 04:12

 

천하무적 갑돌이-_-v

내가 쫌 심했나?-_-ㅋ

근데 그러고도 해온 거 보니 개판이다-_-아 씨 직장에서 무능력한건 죄야 죄.


이리스 2006-08-31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저걸 클릭하니 왜 파란 메이지가 뜨남?
 



게으름 부리기로 작정한 일요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기를 돌리고 화장실 청소까지했다. 게으르면 안된다는 강박이 생각보다 심한가보다. 쯔읍..

저녁으로는 파스타를 해먹어야지, 하고 있는 파스타를 뒤져보다가 저녀석을 선택.



냉장고에서 고이 주무시고 계시던 무통 카테 화이트 와인도 깨워서 밖으로 끄집어 냈다. ^^;



파스타는 살짝 씹히는 맛을 즐길 수 있게 삶아내고 물기를  빼 두었다가 올리브 유를 팬에 두르고 소시지와 함께 볶았다. 이때 화이트 와인을 살짝 붓고 졸여주기! 마무리로 바질을 톡톡 뿌렸다. *^^*


어제 먹고 남겨둔 해초 곤약 샐러드도 꺼내고 화이트 와인도 한 잔 따라서 맛있게 냠냠~ 토마토 소스나 화이트 크림 소스 보다도 역시 그냥 올리브유에 볶은 파스타가 최고!


# 저 뒤에 전선줄이 스파게티 같고나.. 정리 좀 해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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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27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나겠어요^^ 약간 느끼해 보이기도 하지만요^^;;;

하이드 2006-08-27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잇, 못볼꺼 보았다. ㅜㅜ 오늘은 와인 따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안...되는데,

paviana 2006-08-28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르푸를 가야 무통 까데를 사는데..ㅠ.ㅠ

비로그인 2006-08-28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왼쪽의 저 그릇! 레드 망고에서 보고는 탐내던 바로 그것!

이리스 2006-08-30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어흠, 올리브유라 별로 느끼하지 않은데욤~
하이드님 / ㅋㅋㅋ
파비아나님 / 저도 노때마트에서 샀어요. 마트와인이 좋아욤~
쥬드님 / 으흐, 노때마트에서 와이즐렉것 싸게 들여왔어요. ^^
 

질렀다. -_-;;



저렴한 모델로 질렀다. 삼성몰에서 직원 할인가 판매행사 중이라고 하길래.. 사이버 머니 몇천 원도 쓰고 삼성카드 보너스 포인트도 쓰고 해서 대략 7만 4천 원에 구매. 사은품으로 라바짜 원두 한통하고 휴대용 커피잔 5개를 준다고 하네. 아아.. 요녀석 한 3일 뒤면 오겠지?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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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브라운 2006-08-27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멋져보이네요... 시음하시고 시음기도 꼭... ^^;;; (안되는데...갖고 싶음 안되는데....ㅎㅎ)

gazzaa 2006-08-2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투게더 아이스크림 사갈테니 아포가또 해먹게 해줘. +_+

비로그인 2006-08-28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용하신 다음 후기 꼭 부탁드려요^^

Laika 2006-08-28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도) 두근두근 - 부러워요....

이리스 2006-08-30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 으흐흐... 갖고 싶어질거에요. ㅋㅋ
시에나 언냐 / 저기, 투게더 같은 애들은 안키워!! ㅎ
쥬드님 / 네네..
라이카님 / 아, 라이카님은 커피 마니아~ *^^*
올리브님 / 으흐흐..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