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타운.. dvd 갖고 계신 분 안계신가요?

촬영 때문에 필요해서 구하려고보니

죄다 품절이고..

제가 갖고 있는건 삐리리~ 여서요..

저 좀 살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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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2 17: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1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성친구의 결혼이 가슴아파 미치도록 혼란스러운데…
[매거진 Esc]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 
 
» 고백하고, 집어치우고, 새출발하라! 
 
Q
이성 친구가 있습니다. 학교 때부터 늘 붙어 다녔어요. 우리가 동성이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도 했구요. 집안, 연애, 꿈 등 시시콜콜 서로의 과거, 현재, 미래 계획까지 알고 싶고, 들려주고 싶어 하는 그런 사이죠. 이제 그 친구 결혼식이 한 달도 남지 않았어요. 신부 역시 제게 소중한 친구입니다. 그들 결혼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친구 이상으로 좋아하고 있단 생각이 들더군요. 주변에 물었더니 모두들 어이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걸 정말 몰랐냐더군요. 제 화젯거리는 늘 그 친구와 있었던 일뿐이었고, 연애할 때처럼 설레어하는 게 다 보였다고. 저는 지난 실연의 여파로 다른 연애를 긍정적으로 생각해본 적도 없고, 또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겠다며 최선을 다해 살금살금 살아가려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이 혼란한 감정이 당황스러워서 미칠 지경입니다. 고백할 용기도 없고 그러지도 않을 겁니다. 그럼 우리 관계는 완전히 어그러질 테니까요. 친구가 저를 얼마나 의지하는지 알고, 또 친구 행복을 깨고 싶지도 않아요. 하지만 막상 그 친구를 보면 괴롭고, 그 앨 영영 잃는 건 더 두렵습니다. 절에 들어가야 할까요. 아님 친구 결혼 생활에 대한 상담 역할이나 하며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기다려야 할까요.


A
0. 음. 당신 건은 투스텝으로 진도 나가야겠다. 당신 우정의 진실, 그리고 고백. 왜냐. 보자.

1. 일본서 수입된 ‘야오이’란 게 있다. 여성 작자에 의한 여성 독자를 위한 소프트코어 남성 동성애물. 만들고 즐기는 이 모두 헤테로섹슈얼 여성이란 점에서, 동성애 문학과도 차별되는 이 깨는 장르가 일반 여성에게 먹히는 이유, 뭐냐. 거친 애정 공세 펼치는 섹시가이에게 내숭 떨다, 겁탈에 준하는 섹스에 결국 복속하는 자, 여기선 여자가 아니라 야리야리한 꽃미남, 남자다. 배역에 감정이입은 가능하되 나는 안전하다. 대리행위자가 나와 같은 여자, 아니니까. 연상 공포, 없다. 감정이입의 정서적 안전거리, 확보되는 게다. 그렇게 야오이는 젊은 여성들의 포르노그래픽 판타지로 기능한다.


1-1. 실연으로 내상 입은 자들의 자기보호 방책 중 하나가 바로 이 이성 관계로부터의 필사적 거리유지다. 당신이 실연 후 다른 연애, 생각도 않고 살금살금 살았다는 거, 그게 그 짓이다. 그 남자와의 관계에, 추호도 의심의 여지 없는 우정,이란 제목 쾅쾅 박아 넣은 거, 역시 같은 짓이고. 우리가 동성이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 … 이성 간 우정, 동성 우정엔 결여된, 성적 긴장 으레 존재하기 마련이다. 동성이 더 좋았을 거란 사발은, 그래서 치게 된 멘트. 혹여 느껴 버릴까봐. 느끼면 간격 무너지니까. 지금 안전 상태가 기뻐, 그걸 견고히 하고픈 무의식이, 그런 오버로, 스스로에게 확인사살 하는 거지.

 


1-2. 그렇게 구축된 우정, 일종의 ‘관계’ 판타지다. 안전거리 확보한 채 거절 공포 없이 누리는 유사 애정행각. 다들 눈치 챘는데 왜 본인만 몰랐나. 관계는 제목을 따른다. 우정이라 제목 달면 또 우정인 양, 제목 부합되게, 관계 작동한다. 그 제목만으론 더 이상 스스로에게 사기 치는 게 도저히 불가능한 지점에 덜컥, 도달할 때까진. 바로 지금 당신처럼.


2. 자, 그럼 고백 파트. 하면. 그 남자, 처음엔 주뼛주뼛할 게다. 허나 곧 으쓱해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심리적 절대 우위에 선 그에게 관계의 일방적 주도권, 넘어간다. 더구나 그 남자 결혼한다. 잃을 게 없다. 아내 외에 덤, 얻는 거지. 당신은. 풀린다고 풀려야 그 아내 몰래 가끔 섹스, 정도, 하겠지. 십중팔구. 그 주위 맴도는 관계위성 된다. 진상이지 뭐.


2-1. 당신이 ‘관계회피’증후군 피해자 아니었다면, 입 다물고 그 부부 깨지길 정한수 떠놓고 빌며 때를 기다리라 했을 게다. 물론 당신은 따로 연애하면서. 그런데. 당신은, 고백 하는 게, 낫겠다. 왜냐.


2-2. 당신이 고백하지 않겠단 이유가 그가 당신 많이 의지하고 또 그 행복 위해서란다. 소설 쓴다. 당신이 그 자 엄만가. 제 앞가림도 못해 비구니 되겠단 주제에, 시방 누굴 걱정해주나. 지금 당신이 챙겨야 할 건 제 짝 찾아 결혼까지 할 그 자가 아니라 당신이야. 당신, 그의 행복을 위해 이 땅에 온 존재 아니라고.


» 고백하고, 집어치우고, 새출발하라! 
 
3. 사랑했다, 통보하고, 떠나시라. 물론, 결혼한다니, 아까워서, 감정 폭주 하는 걸 수 있다. 또한, 말이란 게 자기실현성이 있어, ‘사랑’, 뱉어놓으면 실제론 그렇지만도 않았건만 그리로만 드라이브하는 힘, 있다. 그리하여 당신을 그 관계에 더 얽어맬 리스크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지금 당신에게 절대 필요한 건, 처절한, 자기고백이다. 자기기만적 유사연애였다고 인정하시라. 그렇게, 친구 아니라, 연인으로, 이별해야 한다. 그렇게, 일단락, 지어야 한다. 그리고 엉엉 슬퍼하시라. 그 다음, 진짜, 시작하시라. 쉽지 않을 게다. 하지만 당신은 당신 행복 위에 이 땅에 온 거다. 자기 인생 갖고 소설 쓰는 거 아니다.


PS - 나이 들어 가장 비참할 땐 결정이 잘못됐었다는 걸 알았을 때가 아니라 그때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했단 걸 깨달았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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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7-10-08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하고 사는고 했더니 요렇게 여전히 글 쓰는구나. 자기기만적 유사연애. 이름도 참 잘 짓는다. 시원하네, 가렵지도 않고.

비로그인 2007-10-08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은 글엔데 딱 저한테 맞는 조언인거 같았어요
구두님 오래간만입니당~ ㅎㅎ

2007-10-08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7-10-09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 엄엇, 저 이 글 읽으며 체셔님 생각했다구요. ㅋㅋ

2007-10-09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이 멋대로 머리와 마음 사이를 오가며 굴러다니고 있다.

그것들은 한데 엉켜 분리되지도 않는데

대체 왜 저것들이 뭉쳤는지 도통 이해가 안가는 녀석들끼리 뭉쳐있기도 한다.

 

문득,

쓸데없이 너무 많은걸 기억하게 된건 아닌가 싶어 씁쓸하다.

지나고 보면 이런것 굳이 기억안해도 좋은데 싶은 것들이

뇌의 일정 부분을 잔뜩 점거하고 있어서

정작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것들은 쫓겨난지 오래가 아닌가 싶어진다.

 

날이 추워지고 가을이란 계절을 느끼게 되자

 과도한 감성을 가진 나는

 괴로워 비명을 지르지만

그런것과 상관없이 마감이 시작되었고 해야할 일들이 눈앞에 떡 버티고 섰다.

이럴땐, 바빠서 다행일지도..

 

* 오랜만에 여길 오니 더더더욱 낯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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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0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이미지 사진은 압권입니다 ㅡ_ㅡb 저도 저 대사를 말할 수 있었으면,언젠가.
'미치도록 행복한 그 순간'을 늘 기다리는 외계인 다녀갑니다. (꾸벅)

이리스 2007-10-07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실 저건 뭐랄까.. 심술 같은 겁니다. 저런 대사 나도 할 수 있다.. 하는 식의 심술에서.. ^^;;

2007-10-08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8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07-10-08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쓸데없이 너무 많은 걸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그마저도 기억안하면 남는게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쩝;

Mephistopheles 2007-10-08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이 낯설지 않게 메피스토가 앞에서 재롱 부려 드립니다. 띠리리띠리리~~

이리스 2007-10-0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 에구, 그런가요? -_- 하긴, 저도 요샌 일기를 매일 쓰려고 하고는 있어요.
메피님 / 오호호호.. 역시 메피님 뿐이야요~ 울라울라~ ^_^
 

샤방샤방 두희~~

진정한 두희의 표정. 언제나 저 표정이다. ㅎㅎ



기분 좋을때 저 표정~ ㅎㅎ

모두 다 새폰으로 촬영. (일명 베컴폰, 모토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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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8-24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두희다♡
구두님 너무 오랜만에 올려주셨어요. 보고싶었단 말이에요...
저 복실복실한 털로 이 더운 여름을 어찌 지냈나 몰라.. ^^

Mephistopheles 2007-08-24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저 눈치보는 듯한 표정은 지워지지 않는 듯 합니다.
그런데 뻬빠 2개 올라왔어요 낡은구두님..^^

이리스 2007-08-2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 두희 반겨주셔서 고마워요~ 근데 털은요 밀어버린다고 더 시원한것도 아니래요. 적당히 원래 털이 있는게 개한테 더 좋다고 해서 그냥 두었어욤. ^^;

메피님 / 두희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까요? 이크, 그래서 한개 삭제했어요. ^_^
 



방콕을 즐겼던 휴가도 끝났고, 여름은 계속 이어지고..

주말에는 부산에 잠시 다녀올 계획이고..

아무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주인도 다녀가지 않는 서재에 꾸준히 들러주시는 고마우신 님들을 위해

근황 올립니다. 꾸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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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theme 2007-08-24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자주 들르세요....

2007-08-24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24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7-08-24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간만에 나타나셔서는 아름다운 미모를 빛내시는군요!!
:)

비로그인 2007-08-24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수록 회춘하시나봐요 ㅎㅎㅎ

무스탕 2007-08-24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세요.
두희 사진을 먼저 봤는데 이제보니 두희가 쥔언니를 닮아서 이쁜거였군요! ^^
쬐끔 남은 여름 잘 지내세요~

hnine 2007-08-24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어요...잊지 않고 있었어요.

라주미힌 2007-08-24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랜만이네요... :-) 여전히.. 아름다우신..

Mephistopheles 2007-08-24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수합니다 전 뻬빠 올라오면 들립니다.

이리스 2007-08-26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티테마님 / 앗, 일등으로 댓글 달아주셨따아~~ ^_^
비밀1님 / ^^;;
비밀2님 / 어흡, 제가 그런 사진을 올렸더랬나요? 호호호~~

다락방님 / 오랜만에 인사하려면 낯짝을.. 보여야 할것 같아서 말이죵~ ^^
체셔님 / 어흠, 회춘! 해야죠.. --;;

무스탕님 / 넵 정말 오랜만이어요~ 아직도 무더운 여름, 님도 시원하게 보내시길.. ^^;
에이치나인님 / 어흑,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주미힌님 / 커헙.. ^^;;;
메피님 / 자수만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