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멋대로 머리와 마음 사이를 오가며 굴러다니고 있다.

그것들은 한데 엉켜 분리되지도 않는데

대체 왜 저것들이 뭉쳤는지 도통 이해가 안가는 녀석들끼리 뭉쳐있기도 한다.

 

문득,

쓸데없이 너무 많은걸 기억하게 된건 아닌가 싶어 씁쓸하다.

지나고 보면 이런것 굳이 기억안해도 좋은데 싶은 것들이

뇌의 일정 부분을 잔뜩 점거하고 있어서

정작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것들은 쫓겨난지 오래가 아닌가 싶어진다.

 

날이 추워지고 가을이란 계절을 느끼게 되자

 과도한 감성을 가진 나는

 괴로워 비명을 지르지만

그런것과 상관없이 마감이 시작되었고 해야할 일들이 눈앞에 떡 버티고 섰다.

이럴땐, 바빠서 다행일지도..

 

* 오랜만에 여길 오니 더더더욱 낯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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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0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이미지 사진은 압권입니다 ㅡ_ㅡb 저도 저 대사를 말할 수 있었으면,언젠가.
'미치도록 행복한 그 순간'을 늘 기다리는 외계인 다녀갑니다. (꾸벅)

이리스 2007-10-07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실 저건 뭐랄까.. 심술 같은 겁니다. 저런 대사 나도 할 수 있다.. 하는 식의 심술에서.. ^^;;

2007-10-08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8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07-10-08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쓸데없이 너무 많은 걸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그마저도 기억안하면 남는게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쩝;

Mephistopheles 2007-10-08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이 낯설지 않게 메피스토가 앞에서 재롱 부려 드립니다. 띠리리띠리리~~

이리스 2007-10-0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 에구, 그런가요? -_- 하긴, 저도 요샌 일기를 매일 쓰려고 하고는 있어요.
메피님 / 오호호호.. 역시 메피님 뿐이야요~ 울라울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