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이라는 곳에 처음으로 가보았던 건 촬영 준비차 헌팅을 갔을 때였다.

말로만 들었던 서울의 프랑스인 마을.

우리가 촬영한 프랑스 빵집 겸 카페의 빵과 케이크, 커피의 맛은 매우 흘륭했다.

이렇게 맛난 크로아상 이라면 매일 아침 먹어도 결코 질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빵을 만들고 케이크를 구워 내는 일에 대한 어떠한 로망.. 같은게 나에게도 있는것일까. 근사한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맛은 과연.. ^^)

그나저나 다이어트는 도대체 언제..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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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8-11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있어요? 프랑스 빵...pain ....맛보고 싶네요...

물만두 2004-08-1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이리스 2004-08-12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 고속터미널역 부근에 있어요, 팔레스 호텔 끼고 돌아서 들어가면 있답니다.
물만두님/ 짧고 명확한 대답이시군요 ^^
 

딱 1년 전 쯤, 나는 시드니에서 돌아와 여행의 기억 언저리를 더듬고 있었다.

꽤 많은 시간이 지나간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데,

지금의 나는 아주 많이, 그러니까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달라져 있다.

앞으로 1년 뒤의 나에 대해 아무런 것도 예측할 수 없다는 건 불행일까 다행일까.

나는 정말로, 그 시간이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놀라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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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후 다섯시부터 새벽 1시 반이 롱런 인터뷰라고 하기에는 좀 .. 날 샐 때까지 마셨다.. 정도는 되어야 롱런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음날 8시 반에 출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무리해가면서 오래도록 자리를 지켰다. 소설가 김영하님, 그리고 두 명의 평론가..

영하님과는 오랜만에 만났지만 뭐, 얼마전에 만났던 듯 ^^ 즐겁게 이야기 나눴다. 한예종 연극원 교수가 되어서 그런지 좀 더 선생님스러우셔졌다. ㅋㅋ

우리는 욕망과 억압, 그리고 문학과 영화, 게이 ㅡ,ㅡ 에 대한 총체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동시에 프로방스의 한 집을 1년간 빌려서 별장처럼 써보자는 프로젝트를 세웠고 연내 추진을 목표로 세웠다. 나는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격이지만...

역시나 영하님은 패셔너블했다. 잘 어울리는 모자와 적절한 코디의 옷, 귀걸이.. 덕분에 사진기자가 진행하는데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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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8-10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로방스의 집......아~ 그런 멋진 프로젝트를 세우시다니....
프로젝트 진행되시면 꼭~ 알려주세요....

이리스 2004-08-10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네.. 그나저나 비행기삯을 모아야 하는데 말이죠. ㅠ.ㅜ

Laika 2004-08-10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축재정하셔야겠네요...프로방스를 위해!
그런데, 패셔너블한 영하님 사진도 함께 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

이리스 2004-08-10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러게 말입니다. 아, 한데 영하님 사진은 디카로 찍은 것이 아니라 사진 기자가 중형 카메라로 찍은 거라 현상하고 또 스캔하는데 꽤 걸릴겁니다. 또 이게 가을호 계간지에 실릴 것이라서 말입니다. 여튼 사진이 입수되면 여기에 올립지요.
 

7월부터 다시, 학원에 다닌다.

도무지 그럴 형편이 못되었던 상황에서 벗어나 이제는 다시 영어 학원을 다녀야지 싶어서.

언제까지 중급에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올해 안에 고급을 다 마스터해야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그런데 학원을 끊으러 간다고 하자, 회사 후배들 2명이 입을 모아 말했다.

어머, 선배.. 학원이라구요? 무슨 학원요? 그림 그리러 가시는 걸까??

헉... 얘들아.. 내가 그렇게 우아해보이니?  갑자기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 흑흑...

나도 그림 같은 것을 그리면서 우아하게 살고 싶다. 취미로서의 그림.

(사실, 나는 그림을 지독하게 못그리고 그래서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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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6-29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급 영어... 이것도 충분히 우아해 보입니다. 전 영어도 못하고 그림도 못그리고... 하지만 밤마다 클래식 듣는데 (책 읽을때만요) 동생이 우아를 떤다고 하더이다. 흑... 님 부러워요. 님은 우아함이 넘치시나 봅니다...

이리스 2004-06-29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 가 갑자기 떠오르는 건 왜 일까요.. ^^
우아하게 산다는것은 생각보다 무척 어려운 일 같아요. 전 물만두님처럼 많은 책을 읽지 못해서 .. 웅... 저는 우아하게 살아보려고 발악을 하는.. ㅋㅋ
 

여기에 들어오지 않는 동안 사실 나는 두 집 살림을 차렸다.

싸이에, 나는 내 이름이 아닌 즉 실명확인을 거치지 않은 다른 이름으로 가입되어 있다.

그 싸이에 나는 지극히 몇몇 사람들하고만 교류하는 홈피를 만들고 거기에 몰두했다.

정말, 문자 그대로 1촌인 사람들.

두 집 살림은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닌거다.

이런..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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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6-2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래서 자주 뵙지를 못했군요...부지런히 두집 살림 해주세요...기다리는 사람들 생각해서 여기도 자주 들어와주세요..

다연엉가 2004-06-29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집 살림 하지 마세요^^^ 전 한 집만 드나들어도 캑캑 거리니 원^^^

이리스 2004-06-29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 그러다가 가랑이가 찢어지면.. 봉합수술을 해야 하나요? ^^ (농담이 좀 이상하네.. 쿨럭) 기다려주신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열심히 해볼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