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다시, 학원에 다닌다.

도무지 그럴 형편이 못되었던 상황에서 벗어나 이제는 다시 영어 학원을 다녀야지 싶어서.

언제까지 중급에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올해 안에 고급을 다 마스터해야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그런데 학원을 끊으러 간다고 하자, 회사 후배들 2명이 입을 모아 말했다.

어머, 선배.. 학원이라구요? 무슨 학원요? 그림 그리러 가시는 걸까??

헉... 얘들아.. 내가 그렇게 우아해보이니?  갑자기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 흑흑...

나도 그림 같은 것을 그리면서 우아하게 살고 싶다. 취미로서의 그림.

(사실, 나는 그림을 지독하게 못그리고 그래서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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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6-29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급 영어... 이것도 충분히 우아해 보입니다. 전 영어도 못하고 그림도 못그리고... 하지만 밤마다 클래식 듣는데 (책 읽을때만요) 동생이 우아를 떤다고 하더이다. 흑... 님 부러워요. 님은 우아함이 넘치시나 봅니다...

이리스 2004-06-29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 가 갑자기 떠오르는 건 왜 일까요.. ^^
우아하게 산다는것은 생각보다 무척 어려운 일 같아요. 전 물만두님처럼 많은 책을 읽지 못해서 .. 웅... 저는 우아하게 살아보려고 발악을 하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