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다시, 학원에 다닌다.
도무지 그럴 형편이 못되었던 상황에서 벗어나 이제는 다시 영어 학원을 다녀야지 싶어서.
언제까지 중급에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올해 안에 고급을 다 마스터해야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그런데 학원을 끊으러 간다고 하자, 회사 후배들 2명이 입을 모아 말했다.
어머, 선배.. 학원이라구요? 무슨 학원요? 그림 그리러 가시는 걸까??
헉... 얘들아.. 내가 그렇게 우아해보이니? 갑자기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 흑흑...
나도 그림 같은 것을 그리면서 우아하게 살고 싶다. 취미로서의 그림.
(사실, 나는 그림을 지독하게 못그리고 그래서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