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 전 쯤, 나는 시드니에서 돌아와 여행의 기억 언저리를 더듬고 있었다.

꽤 많은 시간이 지나간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데,

지금의 나는 아주 많이, 그러니까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달라져 있다.

앞으로 1년 뒤의 나에 대해 아무런 것도 예측할 수 없다는 건 불행일까 다행일까.

나는 정말로, 그 시간이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놀라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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