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지하철에 비해 상대적으로 책 읽기가 편하지 않다. 하지만 음악 듣는것도 귀아프고 뭔가 읽고 싶은 마음에 버스로 이동중에 읽을 책을 골라들고 집을 나섰다. 그 책이 바로 이것.

 

 

 

 

꽤나 영~ 한 작가가 썼을거라 생각했으나 1965년생이시다. -_-;; 언제 찍은 사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책에 실린 작가의 사진은 꽤 젊어보였다.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대형 서점 직원으로 일하며 대학의 청강생 시절을 보냈던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책으로, 꽤나 상큼 발랄 하면서 동시에 날카롭고 또 위트있는 문장이 통통 튀기듯 책 안에서 신나게 돌아다닌다. 버스 안에서 미친사람 마냥 킬킬거리며 웃었다. >.<

아, 이거이거.. 이 작가 너무 화끈해! 맘에 들어! 아울러 번역도 산뜻하고 또한 편집이 세련되어서 책에 대한 별의 갯수가 마구마구 상승했다. 문단 중간에 능청맞게 들어간 신문 스크랩이며, 적절한 냉소, 아아.. 이런 소설에 너무 오래 굶주려 있었던건가? 나는 미친듯이 열광했다.

이 작가, 다른 소설들도 좀 번역되어 나오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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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1-08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너무 기대되네요...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나 약골 유년기를 보낸 뒤 중학교때까지는 그다지 학업 성적도 우수하지 못했던 이들 형제는..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밸리포지 사관학교(Valley Forge Military Academy)에 10학년으로 입학한 후 12학년(최종)까지 3년 동안 전체 수석과 차석을 형제끼리 번갈아가며 차지했다. 그렇다고 형제가 공부만 한 것은 아니었다.

축구와 육상, 실내축구 등 3종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3개팀 모두에서 주장자리를 꿰찼으며, 어릴 때부터 배워 온 바이올린 실력을 바탕으로 현악 4중주단을 창단해 워싱턴 등지를 순회하며 청중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코리안클럽을 이끌기도 했다.

이렇게 노력한 덕에 동생 재연은 과외활동과 성적 등 모든 분야를 통틀어 최고의 학생 단 1명에게 주는 '아메리칸 스콜라스틱 JROTC상(American Scholastic JROTC Award)'을 받기도 했다. 항상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큰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잊지 않고 악바리 근성으로 매진한 결과였다.

이제 이들 형제는 하버드로 간다. 그곳으로부터 형제의 꿈이 새롭게 시작된다. 실험실에 틀어박혀 현미경만 쳐다보는 그런 생명공학자가 아닌,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하고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음미하며 각종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그러면서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해 인류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려 한다. 지난 3년간 그토록 가길 원했던 그곳에서 형제는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꿀 것이다.

.. 하버드 입학한 학생들의 수기와 어쩌면 별다를 것 없는 또 그런 책이다. 출판사 역시 같고. 나는 부디 이 책을 볼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항상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큰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잊지 않고 악바리 근성으로 매진한 결과였다.-- 라는 데에 주목해주었으면 한다.

바이올린 연주와 축구부 활동이 오로지 하버드라는 골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의 하나의 과정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영어공부 하느라 잠못드는 많은 밤들 역시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가장 훌륭한 교육은 인생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을 스스로 키워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이 땅에서 이학원 저학원, 또 여러 과외 선생님들에게 치여 사는 아이들이 일요일 아침, 책상머리에 앉아 풀기 싫은 문제집을 억지로 풀고 있는 건 아닐런지.

넌 무엇이 될 거니? 너는 지금 왜 이걸 하고 있니? 그러니까.. 너는 지금 어디를 향해 걷는거니? 이런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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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1-08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로 저렇게 커야되는데.

하늘바람 2006-01-08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런데 참 어려운 답인데요 미래가 두려운 게 어린시절의 특징인데 대단하네요

이리스 2006-01-08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군 / 그러게. 현실하고는 참 거리가 멀지.
하늘바람님 / 미래가 두려운건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죠. ^^;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골로새서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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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7 2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rryticket 2006-02-2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도와 사랑에 빠지기..란 책 제목이 생각 나요^^
 

홈필링 제품이 요즘 인기다. 해외 브랜드부터 국내브랜드까지...

휴플레이스에서 피부 테스트 기기를 통해 진단을 받고 샘플로 하나를 써본 후 구입한 아이오페 리뉴잉 필링 키트는 현재까지 꽤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8주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제 3주에 접어들고 있으니 속단하긴 힘들지만 ^^;

모 잡지에서 부록으로 주기도 한다니, 덜컥 제품을 사기 힘든 분들은 잡지 부록을 활용해도 좋겠다. 1회분이 들어있다고 한다. 혹은 동네 가까운 휴플레이스에 가서 테스트 해보겠다고 해도 된다.

3주가량 이 제품을 쓰고 나니 피부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전에는 세안을 하고 나면 물기가 마르자마자 곧바로 당기고 건조함이 손끝으로 느껴질 정도였는데 이제는 세안후에도 심하게 당긴다는 느낌이 없다. 민감복합성이며 수분 부족이 심한 편인  내 피부가 개선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기분이 좋긴 하나 문제가 있긴 하다. 이전의 피부 타입에 맞게 구입한 몇개의 제품들은 이제 쓸 일이 별로 없어졌기 때문이다. 무척 리치한 느낌의 로션과 크림은 안녕.. 이다. 아마 마감때 극도의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피부가 엉망이 될 때나 긴급 처치용으로 쓰지 않을까 한다.

덕분에 아주 가벼운 느낌의 로션을 새로 구입했으나 기분은 좋다. ㅋㅋ 이젠 건성용 스킨도 안써도 될 정도다. 이따금 아침에 조금 수분이 부족하다 싶을때만 쓰고 평소에는 닦아내는 타입의 스킨을 쓴다. 그리고 유분이 많은 에센스도 이제 당분간 안녕. 일반용 스킨과 수분 에센스만 스윽 발라도 피부는 촉촉, 보송보송하다. 호호호~

국내제품치고 이게 가격이 상당한 편이지만 그만큼의 효과는 확실히 하는 것 같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 구입한지라 가방을 하나 받았는데 이게 또 꽤 괜찮다. 보통 화장품 브랜드에서 주는 가방은 딱 그런 사은품 티가 나게 마련인데 이 가방은 그런 티가 잘 안난다. 랄라~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 ~

http://www.iope.co.kr/iope/skincare/line.jsp?prdt_cd=142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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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7 1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6-01-07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  ㅋㅋ

 

이봐 알라딘, 정말 이럴거냐고.

어제 온 책들, 하나는 표지가 발에 밟힌 자국이 나서 왔고

하나는 책머리 부분이 구겨지고 눌린채로 왔어.

번번이 열에 여덟아홉은 빠드리지 않고 나를 확 실망시켜주시는구랴.

그러기도 쉽지 않을터인데.

다른 서재 주인장들 페이퍼의 푸념을 봐도 그렇고 딱히 나한테만 이러는게 아니라는 건 아는데.

이제는 정말 말하기도 귀찮고 힘들다니까.

알라딘, 내 사랑이 부족한거야? 그래서 삐져서 이러는거야?

좋아, 그렇다면 더 사랑해주겠어.

해도 바뀌었고 하니까 이번엔 골드에서 플래티늄으로 올라가주도록 할게.

화를 내도, 야단을 쳐도 통 말을 듣지 않으니 아무래도 애정결핍인가봐.

더 사랑해줄테니, 제발 이러지 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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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1-07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플래티넘??? 나 골드에서 더 안올라가려고 버티는중...

물만두 2006-01-07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이런일이ㅜ.ㅜ

이리스 2006-01-0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군 / 이게 다 애정결핍 알라딘 때문이야.. =.=
만두님 / 어흑.. 그러게 말여요.

진주 2006-01-07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랐어요...애정결핍으로 그런 행동을 보였는지...ㅡ.ㅜ
저도 반성해요. 요즘 걔가 행동이 좀 빨라진 건 착하다고 칭찬해 줬는데, 여전히 제 사랑이 부족했던가 보아요. 심하게 앙탈 부려요. 매번 한 권은 꼭 상태 불량.....

마늘빵 2006-01-07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로 다스림이 어떨지.

이리스 2006-01-07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 ㅋ 그러게요. 알라딘 정말 달라졌으면 좋겠는데. 좀체로 나아지지 않네요.
아프군 / 확 패버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