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지하철에 비해 상대적으로 책 읽기가 편하지 않다. 하지만 음악 듣는것도 귀아프고 뭔가 읽고 싶은 마음에 버스로 이동중에 읽을 책을 골라들고 집을 나섰다. 그 책이 바로 이것.

 

 

 

 

꽤나 영~ 한 작가가 썼을거라 생각했으나 1965년생이시다. -_-;; 언제 찍은 사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책에 실린 작가의 사진은 꽤 젊어보였다.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대형 서점 직원으로 일하며 대학의 청강생 시절을 보냈던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책으로, 꽤나 상큼 발랄 하면서 동시에 날카롭고 또 위트있는 문장이 통통 튀기듯 책 안에서 신나게 돌아다닌다. 버스 안에서 미친사람 마냥 킬킬거리며 웃었다. >.<

아, 이거이거.. 이 작가 너무 화끈해! 맘에 들어! 아울러 번역도 산뜻하고 또한 편집이 세련되어서 책에 대한 별의 갯수가 마구마구 상승했다. 문단 중간에 능청맞게 들어간 신문 스크랩이며, 적절한 냉소, 아아.. 이런 소설에 너무 오래 굶주려 있었던건가? 나는 미친듯이 열광했다.

이 작가, 다른 소설들도 좀 번역되어 나오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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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1-08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너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