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두희가 왔어요.
자궁축농증으로 수술한 두희. 아직 회복이 다 된것이 아니라 많이 말랐고, 털도 푸석푸석해요.
온 첫날은 많이 긴장하고 무서웠는지 잠깐 졸다가, 또 자면서도 움찔움찔 놀라더군요.
꼬옥 안아주고 토닥여줬어요.
따로 안가르쳐도 앉아, 손, 기다려를 다 할 줄 아는 영리한 멍이랍니다.
이런 이쁜 아이를 왜 아프다고 버렸는지.. ㅠㅜ
다행스럽게도 맘 착한 분이 두희를 구조해서 치료도 해주시고 돌봐주셨답니다.
놀라운 적응력! 하루만에 고새 좀 안정이 되었는지 한결 나아졌네요. 신문지에 쉬야도 하고, 산책하면 응아도 해요. 발랑대며 잘도 돌아다니구요. 인형도 물고와서 흔들고, 던져 달라고 손도 툭툭 쳐요. 인형 물면 상모 돌리듯 휘돌리며 놀다가 구르고. ㅋㅋ 지금은 작은 미니 쿠션 하나 줬더니 신나게 놀고 있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두희에요. 호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