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짜쿵 야근을 해주시고 회사 근처 모 치킨집에서 고픈 배를 채웠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한참 열을 올려 떠들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문을 밀고 한 남학생이 수줍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물었다.
'저기, 혹시.. 학생이신가요?"
"아닌데요."
"하.. 학생이 아니시라구요?"
"네"
그때까지도 상황 파악이 안된 나. (대체 내가 학생이냐고 왜 물어?)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돌아서는데 일행 중 한명이 말한다. 하긴, 저 남자애 아까부터 우리 테이블을 자꾸 쳐다보더라구. 헙.. -__-;;;
대학생에게 작업이 들어오다니, 이게 대체 얼마만이야! ㅎㅎ
실실 웃으면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