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 아저씨가 우울하대요
하이어윈 오람 글, 수잔 발레이 그림 / 지경사 / 1998년 7월
평점 :
절판


어느분의 소개로  <오소리 아저씨의 소중한 선물> 이라는 책을 구하려 했으나 절판이 되었길래 아쉬운대로 시리즈인 이책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책 가격이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구입가가 3600원이라니요? 요즘 신간의 절반값이네요. 이책도 조만간 절판이 될꺼 같군요. 가격을 올려서 새로 나오던지요.^^

오소리 아저씨가 우울한것에 주변 동물친구들이 매우 민감한 걸로 보아 평소에는 명랑한 아저씨인가봅니다. 다람쥐 두더지 토끼가 찾아가서 염려를 하자 오소리 아저씨는 나가달라고 하네요. 걱정이된 동물 친구들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연구합니다.  오소리 아저씨 옆에서 위로를 하던 마음착한 두더지가 갑자기 "누가 누가 무얼 잘햇나" 시상식을 연다는군요.  동물들은 저마다 자기가 타고싶은 상을 말하기 바쁘네요.^^

드디어 시상식이 열리고 다람쥐는 '맛있는 케이크 만들기 상', 달팽이는 '멋지게 춤추기 상', 고슴도치는 '한꺼번에 가장 많이 먹기 상'을 받구요. 시상식이 거의 끝나가고 드디어 오소리 아저씨에게도 상이 주어집니다.  '숲을 위해 열심히 애쓰는 분에게 주는 상', '슬기롭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분께 드리는 상' 등  다섯가지 상이나 받게 됩니다

부드럽고 귀여운 수채와 그림이 이야기의 내용만큼이나 이쁩니다. 저도 이 책에서 힌트를 얻어서 나중에 아이가 의기소침해지면 여러가지 이름의 상을 만들어서 주어야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초등학교에서도 이런 상을 주고 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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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6-13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이 다시 나올라면 아마도 무지막지한 홍보를 우리가 대신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미 출판계약기간이 만료된 시점인지라 다시 출판을 하려면...무슨 이야기인지 아시겠죠?
하여간 예상과 달리 너무나 판매가 저조하여 아쉽다고 출판사측에서도 이야기하더군요.
너무 일찍 세상에 선을 보여서 그랬던 듯 싶습니다.
최근에 나왔더라면 그리 운명을 달리 하지 않았을 책인데 말이죠...ㅠㅠ
아까운 수잔 발레이의 책 두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람꽃 2004-06-14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글쿤요. 안타깝네요..
근데..어느 전집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대요? 요즘 워낙 테마동화류가 쏟아져 나오잖아요.

반딧불,, 2004-06-14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기전에 빨랑 장만해야 하는데요..그쵸??

전,,하늘이 왜 파란지 아세요?도 너무 좋았어요.
눈높이가 맞아서 그런건지...
흑..또각또각 또 두드리고 있슴다^^;;
 
고슴도치가 위험해요 파랑새 그림책 39
파트릭 모랭 지음, 윤정임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고슴도치는 임신 5주만에 새끼를 낳고. 생후 8주가 되면 엄마품을 떠나야 한다는군요. 그에 비하면 사람은 거의 30년이 걸리는데....

고슴도치는 새끼를 낳으면 많은 동물들이 그러하듯이 수컷 혼자 떠납니다. 아기 고슴도치는 분홍빛 살같에 부드러운 가시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두번의 털갈이를 거치면 엄마처럼 뾰족한 가시로 뒤덮입니다. 

몰랐던 사실인데 고슴도치도 겨울 잠을 자는군요. 먹이는 구더기. 달팽이. 알. 벌레. 도마뱀, 개구리 등을 먹구요. 이러한 사실들을 동화식으로 풀어가고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고슴도치의 생태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수 잇어요.  마지막 페이지에 좀더 자세한 고슴도치의 습성이 나옵니다.

고슴도치는 위험에 처하면 몸을 둥글게 말고 가만히 있는데  자동차가 달려와도 도망가지 않고 이렇게 하기때문에 많이 죽는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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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6-13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슴도치가 그렇군요.
음...관심가는데요?
파랑새어린이에서 나온 자연과학그림책 중에서는 [곰이 살데가 없어졌어요]만 봤었는데.
아...정말 바람꽃님도 새로운책 참 잘 소개해주시고 제 보관함을 꽉꽉 채우시는구만요 ^^;;;

바람꽃 2004-06-1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은 이웃집 가서 저만 보고 온 책입니다.^^ 그집에선 이책 아이북랜드 대여한거구요.
걍 다음에 인연이 닿으면 또 보게 되는거고 아니면... 말구요. 요즘은 이런생각이 드네요.
그리구 눈도장 찍어두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고르는 시간 줄어들겟다 싶구요.
아.근데 제가 말은 이렇게 하지만..
어제는 어떤 서점에서 공구하는 전집을 사.말어. 그러구 있었답니다..ㅡ,ㅡ

밀키웨이 2004-06-13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이 뭐인디요? ㅋㅋㅋ

바람꽃 2004-06-14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거요.. 네*키* 라는 창작 전집이라요.ㅎㅎ
 
그림 그리는 고릴라
마이클 렉스 글 그림, 김장성 옮김 / 사계절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동물원의 동물들과 동물원에 놀러온 사람들을 그려서 전시를 했는데 사람들이 그 그림들이 마음에 들어 하나 둘씩 사가기 시작하더니 백만장자가 되었네요. 그림을 왼손으로 그리는걸 보니 왼손잡이 고릴라군요.^^  갑자기 돈이 많이 생긴 고릴라는 돈을 어디다 써야 할지 몰라 동물원 친구들에게 묻습니다. 원숭이는 맘껏 그네를 탈수 있는 나무. 하마는 헤엄칠수 있는 큰강. 사자는 어슬렁거릴수 있는 넓은 초원을 사고 싶다는 군요.

고릴라는 잠깐 생각에 잠긴 후 결정합니다. 동물원을 통째로 사버린 거에요. 동물들이 있던 우리에는 미끄럼틀. 그네 등 놀이기구를 갖다 놓구요. 동물원엔 동물 대신 동물 그림들이 곳곳에 있네요. 그럼 동물들은 어디에 있느냐구요? 고향으로 돌려보내주었답니다.  고릴라는 남은 돈으로 물감이랑 종이를 사서 그림을 실컷 그리며 살았구요.

동물원..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곳인데..정작 그 동물들은 행복할꺼란 생각은 안드네요. 그런 마음을 헤아린 고릴라의 선행?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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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6-12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새 타인의고통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거기에 인간도 마찬가지로 동물원의 동물로 구경하고 학살한다는
맥락의 글들이 많은데요..참 힘듭니다.
진실을 직면한다는 것은 언제나...

바람꽃 2004-06-12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참 책 많이 읽으시네요. 멋져요.
전 5월의 책도 아직 안읽었는데. 6월의 책을 읽으라 하시니 참 마음이 바쁩니다.^^

반딧불,, 2004-06-14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유월의 책 포깁니다..
아직 신청도 못했어요..저 바빠요..
이제부텀 공부모드로 가야해요..넘 놀아서리...^^;;
 
긴 머리 공주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5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5
안너마리 반 해링언 글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머리가 너무 길어서 감으려면 수영장을 통째로 빌려 아홉명의 하녀가 도와줘야 하고,  엉킨 머리를 세시간동안이나 빗어야 하는..... 왕의 엄명 때문에 어리카락을 자르지도 못하는 정말 불쌍한 공주가 있습니다.   서커스에서 말을 번쩍 들던 힘센 남자가 하인이 되어 머리카락을 들어주어 수고를 많이 덜었지만요.

왕이 공주의 머리카락이 든 가방에 보물이 있다고 소문을 내서 세계 곳곳에서 공주와 결혼하려고 모여들자 공주는 밤에 몰래 궁젼을 빠져나옵니다.  가방을 들고 다니는 하인과  머리카락을 덮고 누워 잇는 모습은 왜 그리 에로틱하게 보이는지.^^;;; 

공주는 드디어 머리카락도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어릴때부터 하고싶은 그네타기를 마음껏 할수 있게 됩니다. 서커스의 긴 머리 공주가 되어서 공중그네 타기를 하는 공주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보입니다. 책을 다시 넘겨보니 공주는 하인을 쳐다볼때만 웃고 있네요. 그런데..가방을 들고다니던 그 하인은 그리 힘자랑은 하고싶은가..왜 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지..ㅎㅎ 괜히 트집잡고 싶어지네요.^^

쑥쑥 그린듯한 그림에 투명한 수채화가 개인적으로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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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6-09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아이들 걸로는 넘 애로틱한 것 같은데요??
아닌가...^^

무엇이든지...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좋은거지요..그치요??
이러다 아이들 어느 정도 크면 또..
이래저래 따지고..못하게 하고 그렇겠죠??

밀키웨이 2004-06-09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이런 에로틱한 그림책을 또 애들은 좋아한답니다 ^^

바람꽃 2004-06-0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런가요? ^^

반딧불,, 2004-06-09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호호
그.댁은 차력형제라서 그렇겠네요^^
음냐음냐..
울집은 아직 소화를 못합니다..(자랑인가..흠.모르겠당^^;;)
 
화분을 키워 주세요 웅진 세계그림책 5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 그림, 진 자이언 글,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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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안가는 대신에 하고싶은 일을 해도 좋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 ^^ 토미는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합니다. 그건 휴가를 떠나는 이웃의 화분을 키우는 일이죠. 이웃이 많은건지 그 이웃들이 화초를 많이 키우는 건지..집안엔 온통 화분으로 가득합니다. 식물로 둘러싸인 욕조에서 목욕하는 장면은 정말 부럽군요.. 화초를 돌보느라 피곤해서 목욕하다 잠이든 토미가 꾼 꿈은 황당하지만 재미난 상상이네요. 꿈에서 깬 토미는 화초를 잘 다듬고. 잘라낸 가지들을 작은 화분에 옮겨 심습니다.  휴가를 마친 사람들은 작은 화분까지 덤으로 받아가지요.

노랑 파랑 초록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이 이야기와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화려한 색깔의 그림책과 차별되기도 하고 싫증도 덜 나지요.   1959년에 그려진 그림책이군요. 원작은 <The Plant Sitter>  입니다. 베이비시터.를 생각하니 어떤 직업인지 감이 오네요. ^^

작은 화분이라도 키워볼라치면 번번히 실패하는 나로서는 이 소년의 화초 가꾸는 능력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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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6-09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부럽네요..
무언가를 잘 기른다는 것...참 대단한 능력인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