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추석 연휴 길다고 빈둥빈둥하다보니 이래저래 알라딘에는 소홀했답니다.
더군다나 어쩌다 들어와보면 즐찾서재 브리핑이 텅 비어있는 상황은 의욕을 확 꺾어버리더군요.

저는 뭐 늘 같은 추석이었습니다.
7대 장손집의 막내 며느리이지만 유일하게 옆에 사는 일복만 많은 며느리인지라....
늘 그랬던 것처럼  먼저가서 대식구들의 먹을거리와 제사 음식준비, 그리고 접대에 기꺼이(ㅠ.ㅠ) 이 한몸을 바쳤습니다.
밤에서 열댓명이 함께 자야하는 좁아터진 방에서 TV요란하게 켜놓고 캐러비안의 해적 보는 모모 시집 식구들에게 열받기도 했구요. 피곤해 죽겠구만.....
인의 부친상 소식에 명절 다음날에는 문상까지 갔다왔구요.

그래도 앞뒤로 연휴가 길었던 관계로 피곤은 싹 풀린듯합니다.
늘 이렇게 연휴가 길면 얼마나 행복한 명절이 될까요. ㅎㅎㅎ

그래도 우리집 아그들 명절인사는 받으셔요.


가운데 녀석은 처음 등장하는 조카 - 남동생의 아들이라죠.
추석 전전날 머나먼 길을 달려 할머니집에 왔는데 밤늦게 와서 우리집 애들과 얼마 못노느걸 섭섭해 하는 눈치라 아예 우리집에 데리고 와서 잤답니다.
이녀석들이 전날밤에 11시까지 난리를 부리고 놀았다죠.
지금은 조카는 제 친정에.... 우리는 시집으로 출발하기 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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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10-09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7대장손집안이라니..우와~ 저도 막내이지만 가까이 살땐 늘 젤먼저가서 음식 다하고 젤 늦게 집에 돌아오고 그랬지요..그래서 친정은 가까운게 좋고 시댁은 먼게 좋다는 소리가 있는건강??ㅋㅋㅋ안면이 많은 이쁜처자들은 선녀들 같네요..가운데 조카도 너무 귀엽구요..울딸은 버스타고 가느라 이뿐한복을 못입어서 명절내내 한복소리를 해댔답니다.입은 대발 나와가지구요.언제 한번 꺼내서 멋대로 입고 놀으라고 해야겠어요.ㅎㅎㅎ

바람돌이 2006-10-09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멀어지셨나봐요. 좋으시겠어요. ㅎㅎㅎ 저는 뭐 멀어질 전망은 전혀 안보입니다. 그냥 팔자려니 해야지요. ㅎㅎ 우리집 애들은 저 한복을 거의 평상복 입듯이 맨날 꺼내서 난리예요. ^^

가랑비 2006-10-09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군요. 저도 무사히 잘 다녀왔답니다. ^^

바람돌이 2006-10-09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연휴가 길어서 몸살은 뭐..... 또 이동거리가 없으니까요. 친정이나 시댁이나 코앞에 사니.... 어쨌든 용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바람구두님한테 추석 인사를 받은 기억은 없는데.... ㅎㅎㅎ
벼리꼬리님/저는 그저 무사히 잘 치러낸 기분입니다. ㅎㅎㅎ

바람돌이 2006-10-09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까짓거 그러죠 뭐.... ㅎㅎㅎ

전호인 2006-10-09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한복이 너무 예쁩니다. 추석 잘 보내셨지요?

바람돌이 2006-10-09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예린이는 밑으로 줄줄이 여동생들이 있으니 물려주면 된다는 생각에 한복은 사게 되더라구요. ^^ 근데 그것도 해마다 유행이 있는가봐요. 조금씩 모양이 바뀌네요.

2006-10-13 0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6-10-13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바쁘신 와중에 인사까지.... 음 지금 바쁘신 이유가 대충 짐작이 가는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