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몸살로 끙끙 앓았다.
너무 아파서 병원도 가기 싫을정도로.....
그나마 옆지기까지 상가집에 가야해서 병원에 데려다 줄 사람도 없고...(그놈의 상가집도 왜 하필 다른 도시냐고....)
서러워.... ㅠ.ㅠ
근데 나보다 더 서러운건 우리집 두녀석들...
눈치는 있어서 엄마가 아프다니까 둘이서 잘 놀아주는게 오히려 미안하다.
오후 늦게 옆지기가 돌아와서 안되겠다며 병원가잔다.
그리고 아이들은 친정에 맡기고 푹 쉬라면서...
끙끙대며 대충 씻고 병원에 갔다.
주사맞고 약 받고, 친정에 아이들 맡기고 저녁밥도 억지로 조금 먹고...
그리고 약 먹었는데 대반에 나아버렸다.
목이 엄청 부었었는데 거의 다 가라앉았고....
그러니 열도 내리고, 사지가 쑤시던것도 거의 괜찮아지고....
그 약 무슨 뽕일까?
아님 평소에 약을 별로 안먹었더니 약발이 너무 잘 듣는걸까?
이렇게 약 한 번 먹고 나면 나을것을 병원안가고 개긴걸 생각하니 괜히 억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