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책이 없어진다. 누가 빌려갔는데 돌려주지 않고 게다가 그게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는 상황. 아니면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지기도....

뭐 그게 다 읽은 책이고 또 굳이 다시 보고 싶은 책이 아닐때는 없어졌다는 사실도 금방 잊어먹는다. (그걸 기억하기에는 두뇌용량이 너무 작다고나 할까? )

근데 그 없어진 책이 무지하게 아끼는 책이라거나 아직 안 읽은 책 또는 시리즈의 눈알이 딱 빠졌다거나 하면 두고 두고 신경이 쓰인다.(얼마전에는 강준만씨의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2권을 결국 새로 사기도 했다.)

지금 신경이 쓰이는 없어진 책

  이주헌씨의 <미술로 보는 20세기> 이건 내가 무지하게 아끼던 책이다. 근데 없어졌다. 누가 빌려간 것 같은데 죽어도 기억이 안난다.

 

 

 

   유홍준씨의 <화인열전1>, 요거는 반쯤 봤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없어졌는지 알수가 없다. 누구 빌려준것 같지도 않은데... 1편을 다 못봣으니 2편은 열어보지도 못했다.

 

 

 가장 최근에 없어진 책. 다시 볼건 아니지만 요건 올해 학급문고로 돌릴 계획이었던 책이라 다시 사야할 판. 요것 역시 도대체가 어디서 없어졌는지 알수없음.

 

 

 

결국 요렇게 신경쓰이고 아까운게 끝나려면 빨리 새로사야 한다는 얘긴데.... 한 번 샀던 책을 다시 사는게 또 쉽게 마음먹어지지 않는 일이라....ㅠ.ㅠ

요 책들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왠만하면 이제 집찾아 들어왔으면 좋겠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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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6-02-22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집나간지 10년 된 책도 있어요 ㅠ_ㅠ
빌려줬는데 누구한테 빌려줬는지도 까먹어서 ㅠ_ㅠ

아영엄마 2006-02-22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없어졌다면야 가져갈 사람이 빤하겠지만 학교에 둔 책들이 없어진 건가요? 책 한 권만 읽어버려도 속상한디 어쩐대요..

Kitty 2006-02-22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속상하시겠어요.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는 드렸으면 좋겠는데 미국집에 있어요 ㅠ_ㅠ

하늘바람 2006-02-2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실 없어진 책이거나 빌려가서 못 받은책이 너무 안타까울때 가 이써요.
두고두고 기억나서요.
때론 빌려간 사람은 기억안나도 책만 기억날떄도 있더라고요.

클리오 2006-02-22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게 궁금해요.. 잃어버린 내 책들의 행방은?? ^^

바람돌이 2006-02-23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집나간지 몇년인지 셀수 없는 책들.... 이젠 집나간게 뭐였는지도 까먹었다죠. 근데 저 책들은 진짜 아까운 책들이라....
아영엄마님/집에서 없어져도 못찾는 것도 있어요. 예전에 해아가 입에 쭉쭉 빨고 다니던 우유병 하나 어디갔는지 모릅니다. 들고 다니는 것까지 봤는데 없어져서 열심히 찾았는데 아직까지도 안나타났어요. 이후 몇년간 대청소를 얼마나 했는데.... 아마도어디선가 안의 우유찌꺼기랑 썪고 있을텐데... 우리집의 미스터리랍니다. ^^
키티님/뭐 저 3권 이외에는 별로 속상한 건 없습니다.
하늘바람님/맞아요. 중요한건 빌려간사람인데 그게 기억이 안난다는 거죠.
새벽별님/저는 한번 잠들면 시체인지라 다행히도 자다가는 생각안납니다. ^^
클리오님/맞아요. 좋은 주인을 만났다면 다행이지만 혹시 우리집 어느 구석에선가 썩고 있다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