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책이 없어진다. 누가 빌려갔는데 돌려주지 않고 게다가 그게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는 상황. 아니면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지기도....
뭐 그게 다 읽은 책이고 또 굳이 다시 보고 싶은 책이 아닐때는 없어졌다는 사실도 금방 잊어먹는다. (그걸 기억하기에는 두뇌용량이 너무 작다고나 할까? )
근데 그 없어진 책이 무지하게 아끼는 책이라거나 아직 안 읽은 책 또는 시리즈의 눈알이 딱 빠졌다거나 하면 두고 두고 신경이 쓰인다.(얼마전에는 강준만씨의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2권을 결국 새로 사기도 했다.)
지금 신경이 쓰이는 없어진 책
이주헌씨의 <미술로 보는 20세기> 이건 내가 무지하게 아끼던 책이다. 근데 없어졌다. 누가 빌려간 것 같은데 죽어도 기억이 안난다.

유홍준씨의 <화인열전1>, 요거는 반쯤 봤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없어졌는지 알수가 없다. 누구 빌려준것 같지도 않은데... 1편을 다 못봣으니 2편은 열어보지도 못했다.

가장 최근에 없어진 책. 다시 볼건 아니지만 요건 올해 학급문고로 돌릴 계획이었던 책이라 다시 사야할 판. 요것 역시 도대체가 어디서 없어졌는지 알수없음.
결국 요렇게 신경쓰이고 아까운게 끝나려면 빨리 새로사야 한다는 얘긴데.... 한 번 샀던 책을 다시 사는게 또 쉽게 마음먹어지지 않는 일이라....ㅠ.ㅠ
요 책들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왠만하면 이제 집찾아 들어왔으면 좋겠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