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바람님 페이퍼 보다가... 이건 또 누가 시작한 거야!

오늘 나는 진짜로 극빈한 하루...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났다. 서방은 '이순신 출근' - 나의 출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10시쯤 일어났으나 전날 여행에서 너무 늦게 돌아온 관계로 짐정리 집정리 하나도 안됨 -집이 쓰레기통이군..

나보다 한시간 정도 먼저 일어나서 뭔가를 먹은 우리집 꼬맹이 두녀석이 더 엽기적이다.

아침 - 나는 잔다고 굶고 아이들에게는 그래도 잠결에 우유와 카스타드 하나씩을 안겼다. 일어나서 확인한 결과 그외에도 이녀석들이 두가지를 더 먹었다. 유통기한 일주일 지난 요구르트 하나씩.. (아직까지 배는 안아프단다. 다행...) 비타민 - 먹은 갯수는 알 수 없다. 하루에 한 알씩 먹게 되어 있는건데 한 반통쯤 남아 있었다. 근데 빈통만 데굴 데굴.... 경악하여 예린이에게 물으니 예린이왈 "해아도 먹었어요. 우리 같이 나눠먹었는데" - 머리가 지끈 지끈한다.

점심 - 장을 안보고 갔을 뿐만 아니라 갈 때 냉장고를 싹 비워서 간지라 정말 아무것도 없군... 밥을 해야 하나 국 끓일게 하나도 없고...앗! 냉장고에 가쓰오부시 우동 1봉지 - 일단 이걸로 때우자.

간식 - 열심히 나는 청소하고 두녀석은 다시 어지르고.... 그 때 할머니가 오셨다. 이 왠 구세주냐? 빵까지 사들고.... 우리 모두 열심히 빵을 뜯었다. 먹은 양은 알 수 없다. 그냥 이것 조금 저것 조금 먹었으니...

저녁 - 애들 데리고 할머니 모셔다 드리는 길에 그냥 주저앉아 저녁까지....친정엄마가 생대구탕 끓여주셨다. 오매 좋은 것... 밥 + 생 대구탕 + 콩나물무침 그리고 커피 한잔. 나중에 수박 두조각까지....밤 - 지금부터 맥주 한 캔 먹을 예정... 안주는 필요없다.

오늘 장 봤으니 내일은 제대로 해 먹여야지... 그나저나 비타민 아까워 죽겠다.

이 밤중에 누가 받으시려나... 울보님, 진/우맘님, 로즈마리님, 로드무비님, 진주님 받고싶으면 받고 말고싶으면 말고.... ^^ 그러고보니 다들 무지 뭔가를 잘 해먹을 것 같은 분들이잖아. 에이 ~~ 이상 불량주부 바람돌이였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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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7-22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이미 했어요... 저도 바람돌이와 바람구두 사이에서 헷갈리다가 바람구두님께 돌렸더니, 님께서 이미 하셨군요.. 잘 찍어서 다행이라 해얄지... ^^ 오늘 못드셨다고 마음아파 하려다가 대구탕 이야길 들으니 부러워져버렸습니다. 흐흐..

울보 2005-07-22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바람돌이님 요즘 저를 너무 모르시는군요,,
불러주셨으니 저도 이시간 한가하게 놀다가 페이퍼나 써보아야겠어요,,

바람돌이 2005-07-22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을 찍었다가 돌아가서 벌써 한 걸 보고 부랴 부랴 수정했지요. 근데 전 도서관에 앉아 있으면 계속 배만 고파 지던데...^^

돌바람 2005-07-22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불량주부 여기도 있음다. 건배(아직 말로만) 우리 꼬맹인 왜 안 자는 거야.^^

로드무비 2005-07-22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게 있었구만요.
날개님 방에서 보고 바람돌이님이 저 호명하셨다는 거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