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에게 선물할 책이라 하셔서, 저도 참여해 봅니다. ^^
10여 년 전부터 조카들에게 명절 때면 책을 사주었어요.
그때 서너 살이던 아이들은 이제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고요,
초등학생이던 아이들은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되었어요.
조카가 중학교에 다닐 적에 저는 이런 책을 사주었답니다.
나름대로 고심해서 골랐는데, 재미있다는 녀석도 있고,
중학생이 되고는 책 읽는 데 흥미가 없어져 영 반응을 보이지 않은 녀석도 있어요.



"솔로몬의 반지"를 지은 콘라트 로렌츠에 대해서는 나치에 부역했다는 의혹이 있지만,
적어도 이 책만큼은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에 대한 사랑과 책임을 같이 이야기해줍니다.
조카 한 명은 이 책이 "되게 재밌다"고 말해주었어요. ^^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가 쓴 동화입니다.
10대부터 70대까지(시력이 허락한다면 그 이상이라도) 누구나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흔히 환경 동화라고 하는데, 그뿐 아니라 다양성, 나와 다른 것에 대한 존중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제인 구달의 책은 이 밖에도 많고, 다 유익할 겁니다.
이 책은 제인 구달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서 쓴 자서전이에요.
세계 인류학계와 환경운동의 스타인 제인 구달 여사는
대학을 나오지 않았어요. 전쟁 기간에 생계를 위해 동물원에 취직했고,
거기서 우연히 인류학자 리키 박사의 조수 일자리를 얻어 아프리카로 갔지요.
그리고 끈기와 애정으로, 대학 나온 사람들보다 더욱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더욱이 여사는 학문의 울타리에 갇히지 않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지요.



아! 그렇구나 우리역사 시리즈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역사책인데,
역사학자들이 쓴 책이라, 학생들보다 역사 선생님들이 더 좋아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

이 중에 한 권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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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04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도 없는 전 너무 불리해요 ㅠ.ㅠ

숨은아이 2005-07-05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이미지가 깜찍 발랄해졌네요. ^^

로드무비 2005-07-0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매기에게...> 땡스투 눌렀어요. 페이퍼 올리신 날인가?
따우님이 당장 사라고 하시는 바람에 바로 주문!^^

숨은아이 2005-07-09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호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