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네버랜드 클래식 12
진 웹스터 글 그림,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중1 아이에게 선물할려고 이 책을 사놓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내가 먼저 손에 들었다.

순간 옛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 그 때의 가슴설레며 읽던 그 느낌이 새록 새록 다시 살아 나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어른이 되어 다시 보는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는 "어머 주디가 이렇게 멋진 아이였어"라는 감탄을 절로 나게 한다. 그 나이 또래의 치기와 동경과 소녀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과 세상에 당당한 주디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되었다. 어른이 되어 본 캔디와 같다고나 할까? 어린 시절에는 보지 못한 부분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는 그저 키다리 아저씨와 저비스 도련님에 대한 동경만이 크게 남아있는데...

또다른 신데렐라라는 생각이 안드는 건 아니지만 신데렐라라면 어떠라 싶다. 이렇게 용감하고 당당한 주디 신데렐라라면 어린 아이들의 마음속에 예쁜 꿈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예전에 정치적으로 올바른 동화인가 하는 동화책을 본적이 있다. 옛 동화들을 정치적으로 올바른 관점으로 다시 각색한 거였는데 정말 재미없었다. 이런 동화는 정치적으로 올바르기 전에 아무도 안 읽겠다는 생각이... 조금 황당하고 비현실적이라도 아이다운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이 책이 나는 즐겁다.

책 속의 주디의 비뚤 비뚤 그림들도 어찌나 즐겁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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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5 2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6-25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다리 아저씨만 읽으면 행복해져요..^^*

바람돌이 2005-06-25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날개님 이거 읽는 3시간 내내 행복했어요.
음 후편이 더 재밌다구요? 저는 후편은 별로 안 믿는 편인데... 그러고보니 전에 님이 쓴 후편의 리뷰를 본 것 같군요. 다음 번 책살때 후편도 넣어서 사야겠어요. 사서 먼저보고 우리반 다른 여자애한테 선물해야겠군요. 둘이서 바꿔 보라고...^^

진/우맘 2005-06-26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재밌죠!!!! 키다리 아저씨 그후 이야기도 되게 재밌어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