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화를 봤다.
바로 요것, [노다메 칸타빌레]
9시에 애들재워놓고 보기 시작했는데 손에서 놓을 수 없게 재밌다. 나야 음악에는 영 문외한이지만 그걸 관두고도 참 매력적인 만화다.
전형적인 일본만화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자상한 멋진 왕자님과 엄청난 천재성을 가지고있지만 아직은 천재성이 발현되지 못한 중구난방의 여주인공. 서서히 자신의 능력을 일깨우고 사랑을 키워가는... 뭐 대충 이런 스토리지만 그래도 이 책의 여주인공인 노다메는 참 매력적이다. 너무나도 단순하고 순진한 그녀...(여기서 순진하다는건 뭘 모른다는 얘기와도 통하겠지..)
어쨌든 음악이든 미술이든 요리든 춤이든 등등 뭔가 한 분야를 전문주제로 잡고 만화를 그리는데 있어서 일본만화는 참 탁월하다. 그리고 그 뻔한 스토리들조차 막대한 조사와 공부로 새롭게 변주해내는 그들의 능력... 그래서 어떨 때는 좀 식상하다 싶으면서도 그들 만화의 위력에서 내가 아직도 못벗어나는 것이리라...
노다메 칸타빌레 12권은 언제 나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