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빌라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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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에서 나를 만나는 기분. 자괴감을 감추려 가까운 이에게 상처가 될 말을 의뭉스럽게 꺼내고, 나의 삶의 고달픔을 타인의 표면에 보이는 모습에 대한 공격으로 치환하고,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베풀고 나의 선량함에 도취하지만 끝까지 정의롭지는 못한 그런 나. 그래서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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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5-07-26 0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지나니 단편들이 또 정확히 기억나질 않는데 백수린 작가를 알게 된 책이 이 책이었어요. 바람돌이 님의 백자평을 읽으니 백수린 작가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저도 이런 이유였던가? 생각하며 저 또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작가들이 쓴 한국 소설은 읽으면서 자괴감이 드는 게…읽을 땐 괴롭기도 한데 또 그 지점들이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돌아서면 금방 까먹는다는 게 함정이긴 합니다만^^
더운 날씨 속이지만 조리 잘하고 계신 거죠?^^

바람돌이 2025-07-26 11:51   좋아요 0 | URL
한국 작가의 소설은 지금의 나를 좀 더 명확하게 보게 해줘서 좋은거같아요. 백수린 작가 책들 참 좋네요. 나무님덕분에 좋은 작가를 만났습니다.

집에서 에어컨 켜놓고 가만히 있습니다. 더우면 기브스 한데가 너무 가려워서 그냥 에어컨 빵빵이네요. ㅎㅎ 할수 있는 일이라곤 책 보는거 밖에 없어서 진짜 책만 보네요. 남편도 방학이라 삼시세끼 챙겨줘서 평생 해준거 보답받는 느낌입니다. 나름 좋은 면입니다. ㅎㅎ

독서괭 2025-07-26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돌아서면 까먹어서 이미 많이 잊었지만, 이 소설집 참 좋았어요! 여름에 딱 좋은 책 읽으셨군요^^

바람돌이 2025-07-26 12:57   좋아요 1 | URL
돌아서면 까먹는다는 그 말씀에 위로를 받습니다. ㅎㅎ 읽고나면 좋았던 느낌만 남는지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