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3교실은 거의 전쟁이다.
수업을 하려는 나와 무조건 놀려고 하는 녀석들과....
뭐 그래도 막판인데 진도도 거의 끝나가고 준비했던 특강도 거의 마무리 단계고 한 번씩은 지들 말대로 놀아준다.
거기다 요즘 내가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기침과 콧물로 인하여 말이 거의 안된다는 점도 작용한다.
근데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놀자고 하면 대부분 비디오 시청이다.
근데 전에는 대부분 대여점에서 한 녀석이 희생하여 비디오를 빌려오면 그걸 틀어놓는거였다.
요즘은 DVD도 꽤 빌려온다.
근데 오늘 발견한 새로운 현상
한 반은 한 녀석이 PDP를 들고 왔다.
그러고는 TV에 연결해서는 종횡무진 영화를 틀어대는 것.
또 한반은 아예 반 아이들이 돈을 모아서 인터넷 영화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것.
그리고는 필요할적마다 영화를 즐긴다.
참 요즘 애들이란....
강산이 변하긴 변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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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녀석들 보는 영화수준이 하여튼...
공포영화를 제일 좋아한다.
그외 영화도 뭐 별로 맘에 안든다.
결국 며칠전 책 주문하면서 천하장사 마돈나 DVD를 구입했다.
내일부터는 요거나 틀어주고 녀석들에게 감상문을 강요할 생각!!!
근데 영화는 좋아할 것 같으나 감상문 얘기하면 거의 나를 잡아먹을 것 같은 느낌이....
갈수록 없던 인기도 더더욱 떨어지는 요즈음. 에구 추워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