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던 차에 DC 과갤에 가봤더니 이런 주옥같은 글이 있네!

한번들 보소. 이런 걸 혁신 정책 보고서라고 만든 놈 고발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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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조의 탄생 배경

 

/꼴통 요 컴온


줄기천국! 검증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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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01-1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런 보고서만 보고 돈 던져주는 것들도 '잇속챙겨 천국티켓' 같군요.
끄아~ 어따가 '천국'을 들이대냐! ㅡ,.ㅡ

balmas 2006-01-18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이 나라의 과학 정책이라는 게 정말 한심하고 우스꽝스럽다는 것이죠.
저는 심사위원 명단들도 좀 한번 봤으면 좋겠어요.

포월 2006-01-18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기천국! 검증지옥! 쓰러질뻔했습니다. 푸하하하하 아이고 배야...

balmas 2006-01-19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요즘 줄기교도라고 하잖아요. :-)
 

 

 

[기획] 경찰폭력 뿌리뽑기 프로젝트 ①

"전·의경제도, 폐지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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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우 
[편집자주] 경찰폭력으로 사망한 전용철·홍덕표 농민의 장례식이 지난해말 치뤄졌다. 결국 대통령의 사과와 경찰청장의 사퇴를 불러왔지만 경찰폭력의 근본원인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에 본지에서는 경찰폭력을 뿌리뽑기 위한 제도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지난해 11월 15일 진행된 농민대회에서 농민 두 명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 사과와 경찰청장 및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사퇴가 이어졌다. 하지만 뒤이어 정치권과 언론은 '폭력시위'를 문제 삼으며 정치권의 정책적 실패의 화살을 또다시 집회·시위 참가자들에게 돌리려 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전·의경부모들과 전·의경 출신 전역자들이 경찰청 앞에서 평화시위 정착과 전·의경의 인권보호를 주장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전·의경들이 시위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복무과정 중 인권침해를 당하는 현실은 그 자체로 불합리한 현실이다. 전·의경제도 자체가 본질적으로 불합리하고 모순적이기 때문이다.


전·의경제도의 탄생 비화

전·의경제도는 한국전쟁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후방의 빨치산을 토벌하기 위해 지구경찰대가 편성되었고 이를 모태로 1970년 12월 31일 대간첩작전 수행을 위해 전투경찰대설치법이 만들어졌다. 이전에는 전투경찰대가 일반 경찰관으로 구성되었던 것과 달리 전투경찰대설치법 제정을 통해 병역자원을 전환복무시켜 군복무자를 대상으로 구성하게 한 것이다. 이후 1975년 12월 31일 법개정으로 전투경찰대의 임무는 대간첩작전 및 치안보조업무로 확대되었고 전투경찰은 주로 반정부시위, 파업 등의 현장에 투입되었다. 또 1983년에는 늘어나는 집회·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치안수요 증가를 이유로 전투경찰대설치법을 개정, 의무전투경찰대가 신설되었고, 전경-의경의 이원체제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전·의경제도는 한미연합사가 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던 현실 하에서 군병력을 독자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웠던 군사정권이 '대간첩작전'과 '사회 안정'이라는 미명하에 값싸게 치안병력을 확보하여 대정부투쟁을 탄압하기 위한 정권안보 수단으로 악용하였고 현재까지 존속되고 있다.


"전·의경을 시위진압에 동원할 근거가 없다"

1991년 당시 현역 전경이던 박석진 씨는 전투경찰대설치법 및 시위진압명령 등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헌법재판소는 1995년 결정에서 군에 입대한 자 가운데 작전전투경찰을 차출하여 전임시키는 방식에 대해 "대간첩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넓은 의미의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전원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반면 작전전경을 시위진압과 같은 치안보조업무에 동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록 합헌 결정이 내려졌지만 4명의 소수의견이 존재했다. 이들 4명은 소수의견에서 "전투경찰대로 전임되는 현역병은 대간첩작전의 수행을 임무로 하고 있을 뿐이므로, 경찰의 순수한 치안업무인 집회 및 시위의 진압의 임무는 결코 국방의무에 포함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전투경찰대설치법 중 '치안업무의 보조' 부분은 헌법 제39조 제1항의 규정의 정신과 제2항 규정에 위반된다는 주장이다. 이계수 교수(건국대 법학) 역시 <공법연구>(제31집 제4호)에 실은 '2003년 한국의 군사법과 치안법:군사와 치안의 착종과 민군관계의 전도'라는 글에서 "'대간첩작전 시'에만 출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병력을 모든 일상적 시위현장에 투입시키는 관행과 그러한 관행을 현행법에 의해 정당화하는 해석은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군과 경찰의 조직 및 임무의 구분이라는 헌법상의 국가구성원리는 사실상 파괴되고 만다는 것.

게다가 현재로서는 '대간첩작전 수행'이라는 기본 목적이 여전히 실효성이 있는가 하는 의문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시민의신문>과 인권실천시민연대가 주최한 '전의경의 역할과 인권' 토론회(아래 토론회)에서 송기춘 교수(전북대 법학)는 "오늘날과 같은 남북의 화해분위기에서처럼 대간첩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군부대의 병력수준과 작전능력을 생각한다면 지금과 같은 규모의 대간첩작전 조직을 경찰이 별도로 가져야 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의경의 시위진압 동원에 대한 논란도 뜨겁다. 의경제도의 법적 근거가 되고 있는 전투경찰대설치법은 의경의 역할을 '치안보조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송 교수는 "시위의 진압은 가장 격렬한 형태의 범죄대응이며 그 진압의 일선에 투입되는 것은 분명 보조적인 수준을 넘어선 본연의 치안 활동"이라며 "설사 전투경찰제도를 시인한다 해도 의경이 수행할 수 있는 임무는 '보조적'인 것에 국한되어야 한다"고 의경의 시위진압 동원에 반대했다.


전·의경제도 폐지에 대한 반론의 반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 당시 전·의경제도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치안공백 우려 및 재원확보의 어려움을 근거로 한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국방부는 의경제도를 폐지할 방침을 세우고 경찰 측에 협조를 요청하였으나 경찰은 집회·시위 관리 차질로 인한 사회혼란 우려, 재정부담 가중 등을 이유로 시기상조론을 주장하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경찰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의경제도를 폐지하고 경찰관으로 대체한다면 현 의경인력의 2배의 경찰 인력을 증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연간 약 2조180억 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회에서 김상균 교수(천안대 경찰행정학)는 "경찰이 수행하는 업무는 대부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와 직결되는 업무인데 이러한 일을 전문성과 책임감이 부족한 의무경찰이 수행하는 것은 치안서비스의 향상과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데 역부족이므로 중장기적으로 의무경찰은 폐지 내지 최소화하고 정규경찰인력을 확충하여 법집행현장은 경찰관에 의해 수행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전·의경제도는 사실 전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걸 만큼 오랫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전경제도에 대한 위헌 논란은 헌재 결정 이후에도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대간첩작전'이라는 목적이 사실상 불필요해진 상황에서 제도의 존립 근거는 더욱더 부족해졌다. 군사독재시대에 민주화투쟁을 탄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었던 제도를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다. 오히려 이제는 부당하게 유지되어온 전·의경제도의 폐지에 따른 사회적 공백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김헌우 님은 인권운동사랑방 경찰감시팀 자원활동가입니다.
인권하루소식 제 2972 호 [입력] 2006년01월12일 7:40:12

 

http://sarangbang.or.kr/bbs/view.php?board=hrnews&id=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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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하는 것 봐라.

이런 놈들 월급까지 대줘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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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KBS가 동네수첩 수준의 프로그램을?

[업코리아   2006-01-17 16:10:16] 


"한국의 공영방송이라는 KBS가 동네수첩 수준의 과학관련 프로그램 제작해 공중파 방송에 내보낸다는 사실이 정말 슬프다."

KBS 시사프로그램인 시사중심이 '줄기세포 논란의 진실은 무엇일까'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하지만 제목과는 다른 너무도 엉성한 프로그램 제작에 실망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http://news.empas.com/show.tsp/cp_uk/20060117n05861/?kw=%7B%B0%F8%BF%B5%B9%E6%BC%DB+KBS%B0%A1+%B5%BF%B3%D7%BC%F6%C3%B8+%BC%F6%C1%D8%C0%C7+%C7%C1%B7%CE%B1%D7%B7%A5%C0%BB%7D+%7B%B0%F8%BF%B5+%B9%E6%BC%DB+kbs+%B5%BF%B3%D7+%BC%F6%C3%B8+%BC%F6%C1%D8+%C7%C1%B7%CE%B1%D7%B7%A5%7D+%7B%B0%F8%BF%B5+%B9%E6%BC%DB+kbs+%B5%BF%B3%D7+%BC%F6%C3%B8+%BC%F6%C1%D8+%C7%C1%B7%CE%B1%D7%B7%A5%7D+%7B%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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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가를 고려해보면 그리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요긴한 돈일 듯 ...

관심있는 분들은 알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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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문학 박사과정생에게 1천만원씩 지원
서울 소재 대학 300명 선발

2006년 01월 16일   이민선 기자 이메일 보내기


서울시가 인문학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16일 서울시는 서울 소재 대학의 인문계 대학원 박사과정생에게 2년 동안 연간 5백만원을 지원하는 ‘서울인문학장학생’ 선발계획을 공고했다. 선발분야는 어문·사학·철학·교육계열 등 순수 인문학 분야이며, 상반기 1백70명, 하반기 1백30명 등 모두 3백명을 선발한다.

서울시 소재 대학의 인문계 전일제 박사과정 재학생 또는 진학예정자로서 지도교수가 추천한 학생이 선발대상이며, 석·박사 통합과정학생은 2개 학기 이상 이수하면 지원가능하다. 휴학생과 수료생, 대학 및 타 기관에서 장학금을 전액 지급받고 있는 학생은 제외된다.

지원자격은 B학점 이상이어야 하며, 진학예정자도 석사과정 전 학년 성적이 평균 B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장학금 수혜자는 전일제 등록생으로 장학금 수혜기간 동안 박사과정 연구를 계속 수행해야 하고, 평균 B학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지원서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에서 다운로드 받고, 현재 재학 중인 소속 대학 장학담당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1월 20일부터 2월 3일까지다.


구비서류는 장학생지원서 1부, 자기소개서 및 연구계획서, 논문발표 및 수상실적(해당자에 한함), 지도교수 추천서, 최근 4년간 지도교수 대표 연구실적 등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산업지원과에 문의. 연락처 02)6321-4017, 3707-9313

이민선 기자 dreame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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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1-17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진작 인문학 박사 할걸...ㅜ.ㅜ

balmas 2006-01-17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안 늦었어요, 스텔라님. 흐흐 ^^

Klaus 2006-01-18 0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건 경쟁률이 얼마나 될까요?

공대에서도 재정적으로 안 좋은 랩은 저거 이하로 받는 데도 많은데... 그래도 저 정도만 나와도 돈 없는 학생 입장에선 상당히 유용하더라구요.

balmas 2006-01-18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얼마나 될까요?

어제 PD 수첩 보니까 너무 딱하더구만요. 그리고 정부의 과학 정책이라는 게
얼마나 엉터리인지도 다 드러나구요.

Klaus 2006-01-18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어제 이공계 찌질함을 특집으로 다뤘다더군요. 황우석 때문에 본의아니게 이 바닥에 찬물 끼얹은 듯 해서 미안했는지...

그저 이 바닥을 일찍 못 뜬 게 한이에요 T.T 대학원을 스치기라도 하면 병역특례로 붙잡고 (이게 기간이 꽤 길었어요), 대기업을 스치면 동종업계전직금지로 붙잡고, ...
 

재미있는 기사다.

황우석에 대한, 언뜻 보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지속적인 지지의 배경에는

대중의 인정 욕구, 언론으로 대변되는 권력/지식인들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는 것을

이 기사는 잘 보여준다.

(이 기사에서는 다루고 있지 않지만, 우익 민족주의, 반미주의, 반페미니즘

등도 주요한 이데올로기적 동력이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황우석 스캔들 또는 황우석 게이트는

단순히 과학적 진실이나 윤리적 문제로 환원되지 않고,

노무현 정권의 한탕주의 과학 정책의 한계로

귀착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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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랑스런 꿈 깨고 싶지 않아요”

황교수 지지 촛불집회 3천명 몰려
“몰아붙이는 언론이 더 미워”
40~50대 ‘팬’들 유독 많아

 

처음으로 제가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만든 분입니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 ㅂ(51)씨는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는 이유를 이렇게 잘라 말했다. 그는 인터넷 카페 ‘아이러브황우석’과 ‘황우석 난자기증모임’에 모두 회원으로 가입했다. “선생님은 데모 같은 걸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쉰이 넘도록 데모 한번 해보지 않았”던 그가 요즘 이 신념을 깨고 요즘 부산역 앞 등에서 열리는 황 교수 지지 집회에 단골로 참가하고 있다. 만나는 이들에게는 “황 교수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설득부터 한다. 그의 변화에 오히려 주변사람들이 놀랄 지경이라고 한다.

“새튼 교수가 서울대 수의대에 오고, 세계 줄기세포 허브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자랑스러웠습니다.” ㅂ씨는 그가 황 교수를 지지하는 이유를 힘주어 거듭 강조했다. “선진국에 가 보면 처량했어요. 우리나라와 너무 다르니까. ‘우리는 언제 저렇게 잘 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황 교수는 그런 희망을 줬습니다.” 그는 설사 줄기세포가 지금 없다고 하더라도, 황 교수가 말한대로 배양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 교수가 가진 것은 명예욕밖에 없었다. 특허도 서울대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한 기업이 이 사태의 배후가 아니냐는 의심에 그 기업이 만든 냉장고도 버릴 생각이라고 했다.

ㅂ씨 뿐만이 아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줄기세포는 없었고, 논문은 조작됐다고 밝히며 황우석 교수에게 ‘학문적 사형선고’를 내렸지만, 황 교수를 향한 지지자들의 애정은 여전히 굳건하다. 이들은 왜 황 교수에게 한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낼까?

http://www.hani.co.kr/kisa/section-002007000/2006/01/0020070002006011520309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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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6-01-15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동생이 어젠가 그제 시내 나갔는데 천명도 넘는 사람들이 모여서 집회 하더라고.
인간들 대단하다고. 쩝.

라주미힌 2006-01-15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틀러 같은 놈만 나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네요.

balmas 2006-01-15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한 2-3천명 모였다고 하더군요.
라주미힌님/ 그런데 전 몇몇 사람들이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너무 남용하는 것
같더라구요.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도덕적인 비난을 위해, 정치적인 경고를 위해서만 사용하지, 개념적으로 엄밀하게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요.
대중들이 조금만 집단적인 행태를 보이면 다 파시즘의 전조를 경고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는 사태를 실질적으로 분석하기도 어렵고, 파시즘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안될 것 같더군요.

라주미힌 2006-01-16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질을 흐리는데에는 남발만큼 좋은게 없죠 ㅎㅎㅎ.
그렇지만 그 위험성만큼은 파시즘에 근접했다고 보거든요... 이성과 상식이 이렇게 쉽게 무뎌지는 순간이 흔치 않지 않나요? 전 오히려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 전까지 판단을 유보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현상 중에 명확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승주나무 2006-01-16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 한가운데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길이가 대형버스 2대하고도 조금 남았으니, 한 30미터 정도 될까요. 그리고 세로는 20미터 정도 되는 것 같으니, 600제곱미터였던 것 같고, 1제곱 미터에 4~5명 정도 들어가니 2~3000명이라는 숫자가 나오더군요. 전혀 엉뚱할지도 모르지만요. 경찰들은 이렇게 인원수를 센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태극기를 들고 서 있는 어린이와, 집회와는 전혀 상관 없이 김밥을 맛있게 먹고 있는 어린이가 그들이 부른 '선구자'라는 노래와 중첩이 되더군요. 자꾸~

balmas 2006-01-16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예, 그게 문제인데요. 파시즘에 가까운 양상들을 보이고 있다면, 좀더
정확한 논거들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파시즘이라는 것은 상당히 분명한 제도적, 이데올로기적 특징들을 지니고 있으니까 그런 기준들에 비춰보면 어떤 현상이
파시즘적인 것인지 아닌지 식별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신문이나 몇몇 잡지에 기고하는 분들은 이런 분석을 생략한 가운데
대중들의 맹목적인 열광이나 애국주의적 충동 같이 좀 막연한 근거들을 대는
것 같더군요. 그런 건 사태를 분석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승주나무님/ 부모 따라 온 아이들도 여럿 있었나 보군요. 애들이 고생이네요.

하늘바람 2006-01-16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모든 상황이 굼이고 정말 황우석 교수님이 노벨상감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2006-01-16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6-01-17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계신님/ 글쎄요,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딱히 참고할 만한 문헌이 없네요.

불어 문헌들 중에서 스피노자 정서론과 정치학의 문제를 다루는 것들로는 Matheron의 L'Individu et societe chez Spinoza(1969)가 고전적인 참고서이고,
Laurent Bve, Stratege du conatus(1996)나 Christian Lazzeri, Droit pouvoir et liberte(1998) 같은 그의 제자들의 책도 중요한 연구서들이죠.
하지만 아직 영미권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 좋은 연구들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NA 2006-01-17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선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지난 번에는 결혼에 관한 계획이 있다는 이야기를 얼핏 하셨던 것 같은데, 어떻게 된건가요?^^ 항상 좋은 글 써주시고, 또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대중들의 움직임들을 파시즘으로 분류한다는 것은 분명 어폐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가장 중요한 전쟁에 대한 찬성과 폭력행사와 같은 요소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반대 편에서 파시즘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는 것은 진선배가 지적한 반지성주의 내지 인민주의, 우익 민족주의, 반페미니즘 등이 사실은 파시즘의 주요한 요소들이었다는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반미주의에 관해서는 아직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 이것도 과거의 파시즘이 스스로를 보다 우월한 제국주의의 희생자로 표방하면서 나왔었다는 점에서 연결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냥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현재의 대중들의 움직임을 파시즘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가지고 약간 실재론적인 방식으로 논의하기 보다는 노무현의 신자유주의가 가져오는 좌우 양쪽의 좌절이 위험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거기에 어떤 식의 개입을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황우석 건에 대해서는 저 자신도 좀 과장을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전 황구라가 정말 줄기세포를 만들었는줄 알았었거든요.^^ 싱거워진 것 같습니다. 황구라가 그걸 정말 만들었다면 사태가 어떠했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좀 아찔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balmas 2006-01-17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trl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외국에서 또 한번 새해를 맞으시네요. 새해 건강하시고 번역이랑 공부랑 모두
뜻하시는 대로 잘 이루어지실 빕니다. (__)
말씀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파시즘이냐 아니냐 하는 건 사실은 귀납적으로 판단
되어야 할 문제이고, 현재 좀더 중요한 건 제도적, 이데올로기적 쟁점들을
분석하는 일인 것 같아요. 파시즘 운운 하는 것이 못마땅한 이유도 그런 평가가
실질적인 분석을 대체하는 것 같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로드무비 2006-01-1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깃, 발마스님 결혼 소식 있으세요?ㅎㅎ
확정되면 알라딘에 대대적으로 알려주시기 바라고요.
썩은 동아줄이라도 붙들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으로 저는 봅니다.
안쓰럽지만 미욱하기가 정말......

balmas 2006-01-18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로드무비님, 그건 전혀 낭설인데요.
실망하셨나용?? ^^;

예, 황우석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처럼 안쓰럽고 미욱한 사람들이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