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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읽고 오려 만들기 1 : 아기돼지 삼형제 ㅣ 동화 읽고 오려 만들기 시리즈 1
조지프 제이콥스 글, 김영상 그림 / 키움 / 2009년 5월
구판절판
'아기돼지 삼형제'연극을 보기 전에 먼저 이야기를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그동안 아기돼지 삼형제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는 했지만, 책으로 읽기는 이 책이 처음. 이야기부분과, 이야기를 읽은 다음 내용을 즐겁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만들기와 접기 등의 활동으로 이루어진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아기돼지 삼형제를 테마로 다른 그림 찾기라던가, 그림 그려보기, 선긋기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한솔이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역시 만들기와 종이접기였다.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가지고 이렇게 많은 미술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이 책 한권을 가지고 거의 2주동안 본 것 같다.
한솔이는 지금 36개월이지만, 스스로 가위로 잘라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가위를 주고 혼자서 잘라보게 하였다. 만들기 자료중에서 특별히 섬세한 가위질을 요구하는 것은 없지만, 그중에서도 단순한 것으로 골라 잘라보게 하였더니, 제 나름대로 성취감을 느끼는 듯하다.
돼지와 늑대를 만들어놓고 입으로 불기 놀이를 하고 있다. 혼자 자르고 혼자 붙여서 만든 것이라 더욱 좋아한다.
이 책에는 돼지 만들기도 여럿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집만들기도 있다. 간단하게 오리고 붙여서 만드는 집과 종이접기로 만드는 집이 있는데, 둘 다 좋아한다. 그리고 돼지와 늑대를 접을 때는 엄마 손이 많이 들어갔다는 점을 얘기해야 할듯. 이건 어린 유아가 하기에는 어렵다. 각 접기나 만들기에 난이도 표시가 있으므로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집에 대해 알려주는 책만들기도 가능하다. 한솔이는 요즘 글자 쓰는 재미가 들어서 자기 이름을 써놓았다. 그동안 만들고 접은 것들을 스케치북에 붙여서 이야기만들기도 할 수 있다.
이 책의 활동을 따라하다보면, 다른 책을 읽은 후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추측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종이가 좀 얇은 편이라 세워놓아야 하는 만들기작품들이 주저앉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