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의 침입자(스펙트럼MGM콜렉션할인)(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78
원작 : 잭 피니-소설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
감독 : 필립 카우프만
출연 : 도날드 서덜랜드, 브룩 아담스, 제프 골드브럼, 베로니카 캣라이트 등
등급 : PG
작성 : 2008.03.20.




“추억의 명작이여! 영원할 지어다!!”
-즉흥 감상-




  그럼, 긴말 할 필요 없이 ‘인베이젼 Invasion’시리즈들 중 감히 추억의 명작이라 말하고 있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우주공간인 듯 검은색의 하늘 저 멀리로 타원체의 두 행성이 보이는, 연기로 가득한 어느 적갈색 지표면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치-처음에는 연기인 줄 알았던-개구리 알 뭉치를 연상케 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이 암흑의 공간을 향한 비상을 시작하게 되고, 결국에는 촉촉하게 비가내리고 있는 ‘지구’에 안착하고는 젤리 같은 형태에서 점차 붉은 작은 꽃을 달고 있는 ‘꼬투리’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일상적인 ‘인간의 삶’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작품은, 우선 이 작품의 주인공이 될 사람들을 하나하나 소개하게 되는데요. 그중 하루 밤 사이에 달라져버린 남편의 행동을 통해 ‘어떤 위험성’을 감지지게 된 한 여인의 분투가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그녀의 이야기에 오히려 정신적 문제를 지적 받게 되자 여인은 좌절감에 빠지게 되고, 그런 그녀의 옆에 있던 남자 또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역시나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는데요. 그런 그들에 의해 ‘계획’을 방해받지 않기 위한 ‘변해버린 사람들’은 남은 둘 마저도 변화시키려 노력하게 되지만…….




  흐음. 분명 추억의 명작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이은 56년 작품까지 소개하고 나자, 전반적으로 비슷한 내용이었음에 작품에 대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 것인지 그만 멍~ 해지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소설책일 경우 ‘무엇’이 결국 정착을 포기하고 지구를 떠나버렸다는 다소 맥 빠진 결론이 있었으며, 첫 번째 영상물일 경우 ‘앞으로 후속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와 같은 기분의 결론이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불완전한 기억의 재구성을 통한 충격과 공포를 동반한 경악이 담긴 후속편을 기대 했었는데요. 으흠. 흑백을 칼라로 바꾸는 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확실히 좀 더 무서워진 했지만, ‘리메이크’라는 것 때문인지 다소 진부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려, 잠시 막 어두워지려는 하늘을 쳐다보고 왔습니다. 안 그래도 몸살기운이 있었는데 학교가 부활절 휴가라고 해서 하루 더 쉬는 겸 하루 종일 집에서만 뒹굴 거리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하늘에 이어 옥상에 있는 작은 텃밭을 보고 있자니, 이번 작품은 앞선 작품들과 달리 ‘꼬투리’가 ‘식물’임을 강조했었기에 뿌리를 연상케 하는 ‘촉수’의 이미지가 공포를 가중 시켰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원작과 앞선 영상물에서는 단순히 ‘파장’을 이용한 복제였다면, 이번 작품은 흡혈귀마냥 ‘원본’을 취하고 소멸 시키는 것이 작지만 큰 차이점이었는데요. 오오오. 무슨 말인지 당장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차례로 소개했던 이번 작품들을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해봅니다.




  으흠. 한참동안 ‘우매한 군중심리의 잔인함’에 대해 이어 적고 있다가 지웠습니다. 물론 이 작품이 그런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원작이 사회적 이데올로기를 기준으로 SF의 탈을 쓴 우화 같은 작품이라는 것을 조사과정에서 알게 되었으며, 현재의 시점을 통한 분석 또한 앞선 기록들에서 이야기를 했었다보니 그만 중복되는 기분을 느껴버리고 말았던 것인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사회경험이 점점 많아짐에 따라 겉으로는 미소 짖고 있지만, 속으로는 인상을 구기고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딜레마에 허덕이기 시작했다보니 ‘나 자신 말고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는가?’라는 결론에 이르기 까지 했는데요. 으흠! 안됩니다!! 더 망가지기 전에 오랜만에 “카르페 디엠 carpe diem!!”을 힘차게 외쳐보며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 기록은 영화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2005’가 되겠습니다.

 

 

TEXT No.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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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강탈자의 침입 - [초특가판] 고전 10종
돈 시겔 감독, 케빈 맥카시 외 출연 / 맥스엔터테인먼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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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6
원작 : 잭 피니-소설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
감독 : 돈 시겔
출연 : 케빈 맥카시 등
등급 : NR
작성 : 2008.03.17.




“비극은 이미 시작되어있었다?!”
-즉흥 감상-




  오오. 드디어 소설 ‘바디 스내처’의 첫 번째 영상물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것과 함께 제 기억 속 추억의 명작은 1978년도 판임을 획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튼, 기대한 것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응급실에 도착하게 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안 미쳤다면서 광분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 사람이 있게 되는데요. 이럴 시간이 없다는 그를 진정시켜보고자 일단 자신 또한 의사라는 그의 말을 들어보게 됩니다. 
  그렇게 지난 목요일에 있었던 일이라는 그의 이야기는, 간호사에게 급한 연락을 받고 의학회의 중 고향마을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새로운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급한 일이라는 것이 갑자기 모두 취소되어버린 무엇인가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지만, 그래도 그는 자신의 옛사랑과의 제회를 통해 일단 기쁨의 시간을 가져보게 되는군요. 하지만, 친구의 긴급 호출 덕분에 그 이상함의 ‘실체’를 목격하게 되고, 그런 이상한 상황이 점점 자신을 목표로 방향을 잡게 되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의 탈출을 시도하게 그에게, 상황은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카드를 꺼내놓게 되는데…….




  으흠.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 원작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작은 부분 몇 가지와 마지막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고 적어봅니다. 또한 제가 발설하지 않더라도 눈치 빠르신 분들은 영화 시작 부분을 통해서, 전반적으로 비슷한 내용 안에서 다른 결론이 어떻게 나왔을지 예상이 되실 걸로 믿어 의심치 않는데요. 대신,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부분이 등장하지 않았기에 적어보자면, 앞서 감상기록을 작성했던 영화 ‘신체 강탈자 The Body Snatcher, 1945’에서 혼란을 초례했던 문제의 ‘해골 두 구’가 정작 이번 작품에는 등장하지하지 않았기에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어서 소개한 두 작품은 시대상의 문제인지 흑백영화였는데요. 저처럼 EBS 등을 통해 우연히 추억의 고전명작으로 이와 비슷한 작품을 만나셨다면 아마도 78년도 작품이니,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이 ‘우주의 침입자’또한 흑백 판이 그 시작이었다는 것을 참고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이번 작품이 원작을 더 잘 살렸다고 판단을 새웠다 적어보고 싶어지는군요.




  평소에 ‘알고 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이야기. 그러면서 ‘외계의 존재’를 통한 사건이라는 것을 일단 배제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모든 사물을 인지하는 것이 자기 자신이기에, 세상의 변화는 정작 자기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어, ‘살아남기 위한 군중과 개인의 심리’라는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것은 최근에 본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에 등장하는 자칭 ‘주님의 대변자’ 아주머니를 통한 주인공 일행이 경험하게 되는 ‘상황과 군중을 통한 고립’ 부분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흐음.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작품을 통해 직접 생각해보셨으면 해 보는군요.




  네?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이 없는 것 같다구요? 음~ 위의 즉흥 감상은 원작과는 다른 결말을 통해, 이어서 소개할 영화 ‘인베이젼 The Invasion, 2007’ 까지의 여정에 대한 준비를 하게한 마침표가 되지 않았던가 생각을 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적어보면 “이미 시리즈는 계획되어있었다!!”정도?




  아무튼, 이번에는 영화 ‘터네이셔스 D Tenacious D In ‘The Pick Of Destiny’, 2006‘의 감상 기록으로 이어보며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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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강탈자 - [초특가판]
로버트 와이즈 감독, 보리스 카를로프 외 출연 / 연세디지털미디어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신체 강탈자 The Body Snatcher, 1945
원작 : 로보트 루이스 스티븐슨-소설 ‘The Body Snatcher’
감독 : 로버트 와이즈
출연 : 보리스 칼로프, 벨라 루고시, 헨리 다니엘, 에디스 엣워터 등
등급 : NR
작성 : 2008.03.17.




"역시, 죄짓고는 못 산다는 건가?“
-즉흥 감상-




  앞서 소설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 renewed 1983’를 읽은 다음. 지난날 추억의 명작으로 기억하고 있던 해당 소설의 영화판을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분이 마침 전부 가지고 계시다면서 던져 주셨는데요. 으흠!! 이번에 만나본 것은 제목이 같아서였는지 같이 섞여 들어왔다가, 대충 넘겨보면서 같은 작품인줄 착각했었다고 적어보며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831년, 에든버러에서의 일이라는 표시와 함께 그저 일상적인 도시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묘지에 앉아서 식사중인 한 청년이 있게 되는데요. 무덤을 지키는 강아지에게 노파가 찾아오는 것으로 청년은 자신이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임 말하게 됩니다. 
  그렇게 여섯 달 전부터 알 수 없는 고통과 함께 걷지 못하게 된 소녀가 등장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그 소녀의 치료와 관련된 마을 의사와 견습생의 갈등 관계를 그리기 시작하는데요. 그런 한편, 늦은 밤의 시간으로 시체를 운반해오는 사람과 의사와의 관계가 보여지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해부학을 위한 시체구입처럼 보이던 일이 시간이 경과 하면서 ‘살인’에 이르게 되자, 의사는 그 운반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려하지만…….




  사실, “나쁜 해골 같으니!!”라고 즉흥 감상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듯. 처음에는 이 작품을 최근 개봉 했었던 영화 ‘인베이젼 The Invasion, 2007’의 원작 소설을 기준으로 만든 첫 번째 영상물인줄 알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원작에서의 주인공 의사의 집에도 해골 두 구가 걸려있었다 보니, 이번 작품을 처음 대충 넘겨보았을 때 보인 해골 두 구로 인해 그런 오해를 했었던 것이었습니다. 어쩐지 소설을 읽어보기 전에 영상에서는 마차가 나왔었는데,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 나왔었던 지라, 제가 renewed 표시가 된 책으로 읽었기에 새롭게 보완되어 마차가 자동차로 바뀌었었나 했었는데요. 느긋한 마음으로 이번 작품을 처음부터 보기 시작하니, 제작된 시기도 책보다 앞섰으며 내용도 전혀 상관이 없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고, 결국 위의 즉흥 감상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위에서의 ‘죄’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나름대로 짧게 정리해본 줄거리에서도 명시 되어있듯. 처음에는 매장되었던 시체를 운반했었지만, 묘지를 지키던 멍멍이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강제적으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자, 나름대로 사건을 처리해보려던 의사의 노력이 최악의 사태로서 마침표를 찍게 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영화가 고전에 해당하기에 아무리 말을 빙글빙글 돌려 적어보아도 어떤 결말이 나올 것인지는 예상이 되시겠지만, 역시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시다면 작품을 직접 확인해보시는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 또한 국내로 DVD가 정식 출시 되어져있었다는 것을 같이 적어봅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비록 현재가 존재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어두웠던 과거는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하며,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이전 의사의 파멸과 새로운 의사로 희망을 말하는 모습이라는 상관관계 속에서 언뜻 느낀 것이니, 다른 분들의 평가 또한 궁금합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원래 목표를 두고 있었던 영화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6’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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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 시즌2 CE 박스세트
20세기폭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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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 :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2, 1990~1991
제작 : 맷 그로닝
출연 :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버,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등
작성 : 2008.03.16.




“교훈이라는 것도 상대적이란 말인가?!”
-즉흥 감상-




  아아.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제 분신이었던 노트북이 이번 11일자로 공식 사망하게 된 것도 어느덧 일주일의 시간이 다 되어가는 시점. 삶의 일부분이 사라져버렸다는 것 때문인지 이렇게 하루하루 감상 기록을 작성 하는 것조차도 힘들어지고 있다는 기분인데요. 아무튼, 이 짧은 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푼다는 기분으로 만나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독후감 발표회를 기점으로 계속되는 F행진에 유급당할 처지에 처한 바트의 분투기, 기적의 발모제 효과로 대머리의 우울했던 인생과 작별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게 된 호머, 할로윈 밤에 서로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하시 시작한 심슨가 아이들의 세 가지 이야기, 어느 날 바트가 낚아 올린 눈 세 개 달린 물고기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가 맞이하게 된 위기, 졸지에 지역구장의 마스코트가 되어버린 호머가 경험하게 되는 ‘인기’라는 이름의 양날의 검, 아버지들의 자존심 대결이 아이들의 ‘미니골프’를 통해 그 결과가 도출되는 이야기, 추수감사절에 일으킨 소동으로 인해 집을 나가게 된 바트의 이야기, 스턴트 쇼에 반해버려 목숨을 건 점프를 시도하려는 바트, 이치와 스크래치라는 TV만화의 폭력성에 대한 이야기, 여느 날과 같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신나게 질주하던 바트가 하필이면 원자력발전소의 악덕 소장인 번즈가 운전하던 차에 치이게 됨으로서 발생하게 되는 이야기, 모처럼의 가족 회식으로 일식집을 찾아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던 심슨가족. 그런데 호머가 복어 회를 먹게 되고 그것이 실수로 ‘독’이 들어있는 부분이었음에, 생에 있어 마지막 남은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는 이야기 등 스프링 필드 마을에 살고 있는 인간미 넘쳐나는 심슨네 가족들의 이야기가 하나 가득 펼쳐지게 되는데…….




  으흠. 앞선 시즌은 ‘시즌의 시작’이라서인지 회 수가 적었던 반면, 이번 시즌일 경우 전체 22회의 내용이었던지라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이야기만 우선 간추려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이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는 앞선 시즌에 해당하는 감상기록에서 다 해버렸다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계속되는 이야기가 어떤 연속성을 가졌다기보다는 매 회가 평행차원 안에서의 ‘상황극’을 연출하는 듯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엄마, 아빠, 장남, 장녀, 아기를 기준으로 개와 고양이, 그리고 스프링필드에 살고 있는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얽히고설키는 이야기였다 보니, 아직 전부 확인은 안 해봤지만, 감히 근 20년이 다 되어가는 세월동안 그들은 영원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좌충우돌 말 많은 가족일 것이라는 판단이 서버렸는데요. 그러고 보면 ‘사우스 파크 South Park’도 그런 분위기이니, 실제 사람이 연기하는 시트콤이 아닐 경우에만 가능한 엄청난 ‘음모(?)’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아아. 뭐 웃자고 한 이야기이니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을 통해 마지와 호머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묘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것은 내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음악 때문이었는데요. 바로 영화 ‘버추얼 웨폰 夕陽天使, 2002’을 통해 귀에 익어버린 음악 ‘Close to You’를 오랜만에 다시 들어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호머의 이복형이 있었다는 이야기에서는, 닮았지만 정 반대의 인생을 살아온 두 남자의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 중에서 엄마인 ‘마지’의 예술적 감각이 깨어나서 번즈 소장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었던 이야기와 인기 만화책의 초판본을 둘러싼 세 소년의 숨 막히는 신경전을 담았던 이야기를 최고로 뽑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유는, 겉으로는 사악하고 온갖 나쁜 것들을 집약시켜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사실은 한 없이 나약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준 이야기였기 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어쩌면 지극히 사소한 길일지라도 이해관계가 꼬여버리는 순간 최악의 상황이 연출 될 수도 있다는 교훈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이 ‘교훈’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였으니 직접 이 작품을 통해서 각자 판단해 주셨으면 해보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영화 ‘신체 강탈자 The Body Snatcher, 1945’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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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워커스 - [할인행사]
믹 게리스 감독, 매드첸 애믹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슬립워커스 Sleepwalkers, 1992
감독 : 믹 가리스
각본 : 스티븐 킹
출연 : 브라이언 크로즈, 매드첸 아믹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3.15.




“무어냐? 넌.”
-즉흥 감상-




  어지간해서는 한번 시작한 것을 중간에 끊지 않던 저 라지만, 정말 오랜만에 중간에 정지버튼을 누르고 만 작품이 하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볼 기회를 만들어버리게 됨에 결국 마침표를 만나보고야만 이번 작품을, 아아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슬립워커스라는 ‘존재’에 대한 텍스트적 설명에 이어, 갑자기 사라진 두 모자의 언급과 함께 해변을 끼고 있는 어느 집에서 발생하게 된 엽기적인 고양이 살해 사건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장면은 슬립워커스에 대한 기록물의 나열에 이어, 음악을 들으며 학교앨범을 보고 있던 미청년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런 그가 갑자기 자신의 팔뚝에다가 칼질로 상처를 내더니 ‘타냐’라고 헤벌쭉 중얼거리는군요. 그리고는 집으로 접근중인 고양이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어머니’를 달래더니, 밤이 되자 찍어둔 여학생이 일하는 영화관을 찾아가기까지 합니다. 
  그런 모든 과정 속에서 여학생과의 사이가 발전되는 청년은, 어머니와 더불어 그들의 정체에 대해 비밀을 알려주기 시작하는데요. 종족 최후의 생존체라고 부르짖으며 벌이는 모든 일의 결말은 과연…….




  아아. 진짜 영화 ‘맥시멈 오버드라이브 Maximum Overdrive, 1986’까지는 그나마 웃으면서 넘겨볼 수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웃기지도 않는 것이 빨간 글자로 ‘절대 비추천’을 적은 카드를, 장소를 불만하고 모든 곳에다 마구잡이로 뿌려보고 싶다는 광기어린 충동을 느껴버렸습니다. 
  그래도 이 작품에서 주목할 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닌데요. 바로 각본을 담당하신 스티븐 킹 님이, 비록 비중성은 없었지만 출연하셔서 롱 테이크 기법으로 연기를 펼치셨다는 점입니다. 거기에 대사라는 것이 ‘자기는 책임이 없다’식 이었다보니 배신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흐음.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었으니 자세한 것은 이 작품을 통해 생각해 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아아. 그저 멍~ 합니다. 이번 작품은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말하고자함이었을까요? 고양이를 닮은 반인반수의 괴물에 대한 어떤 신기한 이야기? 그러한 반인반수이기에 어디에서건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종족의 최후로 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공포? 그것도 아니라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인기에 대한 자만심이 만들어버린 실험이 얼마나 유치한지 알려주겠다는 것? 흐음. 한편으로는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어떤 동물적 감각에 대한 고발정신을 담았지 않았을까도 생각을 했었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양이. 그러고 보면 이 고양이라는 동물은 제가 알고 있는 나라에서만 해도 특별한 동물로서 취급 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만 해도 고양이를 ‘신’격화 했고, 동양에서는 ‘영물’로서, 그리고 유럽 등의 외국에서도 ‘미신’적 소재로 간간히 등장함을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흐음. 고양이라. 글쎄요. 동물이나 식물 같은 것을 기르지 않는 편이고, 동네에서 돌아다니는 녀석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 눈싸움을 즐기는 편인지라 그런 초자연적 기분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 각종 전설, 민담, 괴담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은 하나같이 무섭게 표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를 느껴버리고 많았습니다. 애완동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시에 공포의 존재라. 멍멍이는 인간의 친구 같은 많은 이야기가 남겨져있는데 반해 고양이는 왜 이렇게 극단을 달리는 것인지, 혹시 그 이유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면 설명을 부탁드려봅니다.




  그럼, 생각날 때마다 한편씩 보던 중 또 하나의 묶음에 마침표를 만날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2, 1990~1991’의 감상 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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