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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 엔드게임 - 속지
앤소니 루소 외 감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9.09.16.
“시간의 탄성은
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혼란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니.”
-즉흥 감상-
영화는 한적한 시골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호크 아이’, 그리고 우주라는 망망대해에서 ‘네뷸라’와 시간을 때우는 듯하면서도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토니 스타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이 결국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마주한 채 5년의 시간이 흐르는데요. 기적적으로 현실 세계로 돌아온 ‘앤트맨’의 아이디어로, 그들은 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도전하는데…….
아아! 엄청나게 많은 질문들이 몰려올 것을 대비해 미리 적어봅니다. 어떠한 질문이든 답을 하는 순간 스포일러로 이어질 수 있기에, 궁금한 건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예고편을 통해 예상하고 있던 것이 부분적으로 달라졌다는 사실은 물론, 전혀 예상하고 있지 못한 부분이 언급되는 등 즐겁고도 가슴 찡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번만큼은 내용에 대한 질문보다는, 어떤 점이 좋았고 또한 아쉬웠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액션이 난무하는 히어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라고 하니 상상이 안 가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랬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다른 분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2018’의 결말 부분에서부터 가슴이 먹먹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현실로 돌아온 ‘스콧 랭’이 사라진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추모비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 자신의 집에 도착한 순간 눈물이 왈칵했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캐릭터보다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보니, ‘상실’이라는 부분에서 크게 자극을 받았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다른 캐릭터에게도 나름의 눈물샘이 준비되어 있었으니, 그 부분은 따로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아쉬움’은 어떤 부분에서였냐구요? 음~ 무엇보다도 각각의 ‘인피니티 스톤을 어떻게 환원했느냐’입니다. 그중에서도 ‘소울 스톤’을 돌려준 방식이 가장 궁금했는데요. 상영시간이 너무 길어질 것을 걱정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식으로 처리한 것이 아니었다면, 설마 ‘캡틴 아메리카’의 네 번째 이야기를 만들어 그것을 답하려고 한 건 아니겠지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좋았습니다. 그동안 생사여부가 궁금했던 캐릭터들도 얼굴을 보였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상황도 흥미진진했으며, 5년의 시간이 그들에게 끼친 영향을 함께 공유해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 ‘아이언 맨 Iron Man, 2008’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달려온 이야기! 물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2019’이 한편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실상의 마침표는 이번 작품이라는 점에서, MCU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지금은 검색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지만, ‘시간의 탄성’이라는 건 ‘시간여행물’에서 다뤄지는 설정 중 한 가지입니다. 바로,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의 사건 일부분을 바꿔도, 시간은 바뀐 부분을 수복해 본래 일어났어야 할 사건과 그 결괏값으로 상황을 조정하는 내용으로 기억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궤도이탈이 발생하니, 다른 작품의 감상문에서 다뤄볼까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추석 연휴 무탈히 보내셨을까요?
TEXT No. 3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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