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태 魔胎, Devil Fetus, 1983
감독 : 류홍천
출연 : 여수능, 애적, 유단, 하백광, 양산, 구양사비, 김영상 등
등급 : III(Hong Kong)
작성 : 2024.08.26.
“오래된 물건 함부로 가져오는 거 아닙니다.”
-즉흥 감상-
2024년 6월 22일, 23일에 있었던 호러타임즈 1박 2일 상영회 때 만나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신갈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영화는 야시장의 활기찬 모습은 살짝, 경매장에서 옥으로 만든 꽃병을 구입하는 두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런데 그 물건을 집으로 가져오고 나서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에 일단 물건을 봉인해보지만,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그 봉인이 깨지고, 집안에는 다시금 피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호기심에 만나보는 것은 말리지 않겠지만, 재미있는 영화를 찾으시는 분께는 추천해 드리지 않겠습니다. 뭐랄까, 영화가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는 알겠는데, 너무 정신이 없었는데요. 장면 전환도 일관성 없이 짜깁기하듯 넘어가기도 하도, 특수효과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1983년도의 홍콩 공포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흥미로웠다고 적어보는데요. 이런 기회가 아니면 만나볼 일이 없을 것 같으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한자 제목은 ‘魔胎’는 ‘마귀 마’에 ‘아이 밸 태’로 직역하면 ‘마귀의 아이를 배다’가 되겠는데요. 영어 제목인 ‘Devil Fetus’를 직역하면 ‘악마 태아’인데, 으흠.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 ‘태아’가 나왔었는지는, 작품을 통해 답을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이번 작품은 야시장의 경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경매장에 가본 적은 없지만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을 통해 중고 물건을 구입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인데 뭐가 문제냐고 하실 분들이 있겠지만, 예전부터 모든 물건에는 본 주인의 기운이 스며든다고 해서 옷이나 가구를 함부로 받아오면 안 된다고 배웠었는데요. 이번 작품은 홀린 듯이 거액을 주고 구입한 오래된 꽃병 하나로 한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보니, 즉흥 감상을 저렇게 적어본 것입니다.
이런 영화는 어떻게 또 어디서 볼 수 있는 거냐고요? 음~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라는 곳에서도 받을 수 있고,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전체 영상이 올라와 있는 페이지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글 자막으로 보고 싶은 분은 역시나 검색을 해보시면 됩니다. 다행히도 이 작품은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구하는 건 감상문을 쓰고 있는 현재 비교적 쉬워졌으니 말이지요!
모든 이야기에는 그걸 하는 사람의 숨겨진 의도가 있기 마련인데,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어땠을지 궁금하다고요? 음~ 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르겠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오래된 물건과 저주의 순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지 알겠지만, 교훈(?)이나 사회적 메시지 같은 건 읽히지가 않았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저를 대신해 답을 알려주실 분이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옛날에 만들어진 거라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알고계신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덤. 2024년 9월 1일부터 제 유튜브 채널 ‘무한오타의 잡다취미생활’에서 ‘[MG] 제타 건담 Ver.Ka’ 프라모델 조립 라이브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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